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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핸드백 가격 또 올랐다..올해만 품목별 5번째 인상

오정은 기자 입력 2021. 05. 21. 11:42 수정 2021. 05. 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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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고MM 등 일부 핸드백 제품 5% 내외 인상
루이비통 온더고 핸드백 이미지/사진=루이비통 온라인 공식몰

2021년 들어 루이비통이 거의 매달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시나브로' 인상 정책으로 선회했다. 올해 들어서만 품목별로 돌아가면서 다섯 차례 이상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소품종·고빈도 가격 인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 17일자로 모노그램 온더고를 비롯한 일부 핸드백 제품의 가격을 5% 전후 인상했다. 캔버스 소재의 온더고 모노MM은 330만원에서 347만원으로 17만원 올랐다. 가죽 소재의 온더고 앙프렝뜨 PM도 357만원에서 374만원으로 17만원 인상됐다. 온더고 바이컬러 앙프렝뜨 PM은 390만원에서 407만원으로 오르면서 400만원대로 올라섰다.

루이비통이 큰 폭의 요란한 가격 인상에서 제품별 시나브로 가격 조정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인상 주기는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가격을 올리면 매출이 줄어드는 일반 브랜드와 달리, 해외 명품 브랜드는 '베블런 효과'(가격이 오르는 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로 가격 인상에도 수요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아, 인상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1조원대 매출을 올린 루이비통은 올해도 '보복 소비'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으로 이익률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1,2,3월에 총 네 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2월에 캔버스 천과 가죽으로 제작된 100만~200만원대 저가 제품 가격을 올렸고 3월에는 전체 가죽으로 제작된 300만원 이상 고가 제품 중심으로 인상이 단행됐다.

1월 루이비통은 캔버스 소재 저가 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루이비통 '포쉐트 악세수아'는 78만원에서 98만원으로 25.6% 인상됐다. 미니 포쉐트 액세서리도 41만원에서 50만원으로 22.0% 올렸다. 이들 가방은 작은 사이즈의 미니백으로 가격이 저렴해 루이비통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몰에 입고되자마자 품절 되는 인기 제품이다.

2월에도 일부 가방 가격을 7~10% 인상했다.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모노그램 캔버스 가방인 '스피디' 라인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인 '나노 스피디' 백은 147만원에서 10.2%(15만원) 오른 162만원이 됐다. 같은 미니백 중에서 '나노 노에'가 10.2% 올라 162만원이 됐고 또 다른 모노그램 백 가운데 '쁘띠 삭 플라'가 12만원(7.4%) 오르며 174만원으로 인상됐다. 이어 사흘 뒤에는 화장품을 보관하는 용도의 가방인 니스 나노를 72만원에서 81만원으로 9만원(12.5%) 인상했다.

3월에는 카퓌신 미니를 508만원에서 540만원으로 약 6% 인상했다. 카퓌신PM 사이즈도 634만원에서 약 5% 오른 666만원으로 올랐다.

루이비통 온더고 S/S 시즌백 이미지/사진=루이비통코리아

루이비통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벌써 다섯 번째 가격 상향조정을 했다. 1년에 한 두 차례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하는 대신 매달 품목별로 소폭의 가격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조금씩 가격을 조정함으로써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하고 백화점에서 발생하는 매장 질주 현상(오픈런, 백화점 개점과 동시에 매장으로 달려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어서다. 소품종에 대한 소폭 인상을 자주 단행하면서 다수 제품에 대한 전폭적인 가격 인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지난해 루이비통코리아의 매출액은 1조468억원으로 2019년 7846억원 대비 3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2019년 549억원 대비 176.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03억원으로 284.2% 급증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소비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거둔 실적이었다. 매출은 33% 늘었지만 거듭된 가격 인상으로 이익률이 폭등하면서 영업이익 급증이 두드러졌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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