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인 실수"..환자의 '멀쩡한 다리' 절단한 오스트리아 의료진

송현서 2021. 5.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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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한 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하던 중 멀쩡한 다리를 잘라내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환자가 문제였던 왼쪽 다리가 아닌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채 수술실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아챘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수술 직전에 절단될 다리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타깝게도 왼쪽 대신 오른쪽 다리를 잘라내는 실수를 저질렀고, 불행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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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수술 자료사진 123rf.com

오스트리아의 한 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하던 중 멀쩡한 다리를 잘라내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영국 가디언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 사는 82세 남성은 평소 앓던 질환에 합병증까지 겹쳐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환자는 수술을 받았고 이틀이 지난 20일 의료진은 수술 경과를 살피러 환자의 병실을 찾았다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환자가 문제였던 왼쪽 다리가 아닌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채 수술실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아챘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수술 직전에 절단될 다리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타깝게도 왼쪽 대신 오른쪽 다리를 잘라내는 실수를 저질렀고, 불행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환자에게 수술 전 확인을 요청했지만, 고령의 환자가 하는 말을 분명하게 알아듣지 못했다”면서 “우리 병원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조사 중이며,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환자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질병 등의 영향으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에게 보호자 등 가족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환자는 심리적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본래 문제가 있던 왼쪽 다리마저 절단하는 수술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병원 측은 “비극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해당 의료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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