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배터리 동맹?..또다른 중국 견제

조성원 2021. 5. 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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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국과 미국의 합작법인을 만든 데는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중국에 넘기지 않겠다는 미국의 전략이 깔려있습니다.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시장 모두 중요한 우리 기업들 입장에선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드릴로 뚫자 불이 난 배터리, 반면 신형 배터리는 끄떡없습니다.

배터리 회사였다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비야디'는 이젠 전기차 수출 기업이 됐습니다.

[리윈페이/비야디 브랜드·홍보 부문 사장 : "미래 전기차 배터리는 우선 안전해야 합니다. 안전이 기본입니다."]

배터리는 주행거리와 안전성 등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는 올 1분기 중국에서 50만대 넘게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늘 정도로 급성장셉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비야디 등이 몸집을 불리자 시장을 양분했던 한국 기업들도 대응에 부심 중입니다.

소재 경쟁력을 위해 중국 내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최성열/LG화학 중국지역 총괄 : "생산하고 있는 양극재와 향후 분리막 등 전지 핵심 소재 기술을 고도화·차별화해서 전지의 고용량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른바 '한미 배터리 동맹' 구상은 한국의 경쟁력을 활용해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의도가 엿보이지만, 미중 경쟁 속에서도 월가의 중국 투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미국과 협력해 시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배터리 시장, 중국을 공략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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