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軍 탄도미사일 계획 "서슬푸른 살기와 전운 느껴져"

김관용 입력 2021. 5. 22. 10:28 수정 2021. 5.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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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 선전매체는 22일 우리 군의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 계획에 대해 "서슬푸른 살기와 전운이 느껴진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재중동포 사회학자 리정명 명의의 글에서 "남조선당국은 3종의 현무-4 계렬(계열) 신형 탄도미싸일 개발을 올해 중에 완료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군은 현재 사거리와 탄두중량을 크게 늘린 현무-4 계열의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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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
우리 軍 '현무-4' 계획 비난
한미통합국방협의체도 지적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 대외 선전매체는 22일 우리 군의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 계획에 대해 “서슬푸른 살기와 전운이 느껴진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재중동포 사회학자 리정명 명의의 글에서 “남조선당국은 3종의 현무-4 계렬(계열) 신형 탄도미싸일 개발을 올해 중에 완료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지난해 까지만 해도 여론에 비밀이 흘러나갈세라 쉬쉬 하며 진행하던 것을 이제는 아예 내놓고 진행하는 판”이라면서 “그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에 미싸일연구원이라는것도 신설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행동이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님은 삼척동자에게도 명백하다”며 “겉으로는 평화를 떠드는 남조선 당국이지만 실제 행동에서는 서슬푸른 살기와 전운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매체는 “구밀복검이라는 말이 있다. 입에는 꿀을 바르고 속에는 칼을 품은자들이 가장 위험함을 이르기 위해 자고로 전해져오는 말”이라며 “입으로는 미사려구를 쏟아내고 실제로는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힘으로 압살하기 위한 전쟁준비에 더욱 매달리고 있는 남조선 당국에 꼭 들어맞는 말이라 하겠다”고 주장했다.

육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발사장면 (사진=국방일보)
우리 군은 현재 사거리와 탄두중량을 크게 늘린 현무-4 계열의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상에서 발사하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현무 4-1’, 함정에서 발사하는 함대지 탄도미사일을 ‘현무 4-2’,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잠대지 탄도미사일(SLBM)을 ‘현무 4-4’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 4-1은 탄두중량이 2톤(t)으로 지하 핵심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전 초 북한 정권 지도부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위한 고위력 탄도미사일로 평가된다. 현무 4-2 미사일은 향후 3만t급 경항공모함에, 현무 4-4 미사일은 3000t급 잠수함에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체는 지난 12~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논의 결과를 거론하며 “여기서 논의된 문제들을 보면 하나 같이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요소들뿐”이라고 주장했다. 매체가 언급한 논의 내용들은 철저한 대북제재 이행, 미국의 확장억제력 지속 제공, 한미일 3자 공조 강화 등이다.

당시 한미 당국은 KIDD에서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동맹 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양자 협력 증진,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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