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도와달라" 韓 기업 요구에..美 "실망시키지 않겠다"
삼성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도움 필요"
LG "배터리도 반도체처럼 적극 지원 요청"
美 상무장관 "한국 기업 실망 안 시킬 것"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 기업 관계자들의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다.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한 기업인들은 대규모 미국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한편 한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최태원 SK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를 모두 다루는 기업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한 뒤 "3대 산업의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미국 사회와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없이 5G나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산업은 발전하기 어려운 만큼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대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170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양국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2025년까지 74억 달러를 투자해서 전기차, 수소협력,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LG의 미국 배터리 투자는 미국 배터리 산업의 역사"라고 강조한 뒤 "미국 정부에서 반도체와 같이 배터리 분야에도 적극적 지원을 요청한다. 핵심원료 소자 분야에 대한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미국과 첨단 바이오테크 파트너십을 강화해 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논의가 발전돼 두 나라 사이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투자 인센티브, 예를 들면 전력과 용수의 안정적 공급 등 인프라와 소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미국 정부가 노력해 달라. 그러면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센티브와 용수, 원자재 등 기반 인프라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분야 500억 달러 대규모 지원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 기업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노현 기자 / 워싱턴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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