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모임·떨어지는 지지율..尹 커지는 등판목소리 응답하나

박기범 기자 2021. 5. 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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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사퇴 이후 정치권과 거리두기를 해왔던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판 시기가 빨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사회 지도층으로 구성된 지지자 모임이 구성되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격차가 벌어지는 등 정치적 상황이 변하면서 잠행을 끝내고 정치권 등판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이 변화면서 정치적 등판시기가 다가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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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평가 지지자 포럼 구성.."국민 목소리 응답해야"
이재명 지사와 지지율 격차↑..野 '플랜B' 찾기 움직임 커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 물리학자인 고(故) 강대원 박사 흉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사퇴한 뒤 국내 주요 산업분야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자 제공)2021.5.19/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검찰총장 사퇴 이후 정치권과 거리두기를 해왔던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판 시기가 빨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사회 지도층으로 구성된 지지자 모임이 구성되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격차가 벌어지는 등 정치적 상황이 변하면서 잠행을 끝내고 정치권 등판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사퇴 후 매주 한 차례 이상 교수들을 만나 '대선 수업'에 매진하고 있지만 정치권과는 일정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지난 3월 LH 투기 사건 대한 비판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일을 앞둔 지난 16일 언론을 통해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있는 역사"라고 발언하는 등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도 2차례에 불과하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5월 중순이면 정치적 행보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잠행은 예상보다 길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이 변화면서 정치적 등판시기가 다가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는 전문가 지지모임이 구성됐다. 대학교수, 법조인 등 33인으로 구성된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국민연합)인데, 지난 21일 창립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며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팬클럽' 형태의 지지자 모임과 달리 전문가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국민연합은 정치기반이 없는 윤 전 총장이 정치행보를 시작하는데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법적, 형식적 공정마저 무너져 윤 전 총장이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지만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며 "필요조건은 이에 제대로 응답할 때 대선후보가 되는 것"이라며 공식 행보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것 역시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월4주차 24%(이재명)대 23%(윤석열), 5월1주차 25% 대 21%, 2주차 25% 대 20%, 3주차 25% 대 19% 등으로 이 지사와의 지지율 격차가 1%P에서 6%P까지 벌어졌다.

정치권과 거리 두기를 하면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예전과 달리, 지지율 하락세가 확인된 만큼 정치적 행보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야권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거론하는 등 플랜B를 모색하는 것도 윤 전 총장의 고민을 더하는 요소로 꼽힌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재형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아니다. 정권심판과 정권교체 기수"라고 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의 대권도전 가능성을 연일 언급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대통령 후보는 국민들에게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잠행이 이어질수록 윤 전 총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며 "5월 말까지는 국민들에게 대권의지를, 6월 말까지는 국민의힘, 국민의당, 제3의길 등 정치적 행보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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