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504명..대구 유흥주점·아산 온천탕 감염확산 '긴장'(종합)

최대호 기자 2021. 5. 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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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03명 60.1%..비수도권 곳곳서 외국인 감염자 속출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대한조선소의 외국인 선주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해남군보건소가 22일 오전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근로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해남군 제공)2021.5.22/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50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549명(최종 666명)에 비해 45명 감소한 수치다.

휴일 검사 대상 인원이 평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고려하면 23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 열 명 중 여섯명(60.1%)은 수도권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에서 유흥주점발 확산세가 거셌다.

17개 광역지자체를 통해 확인한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62명, 경기 129명, 대구 51명, 충남 22명, 울산 21명, 강원·경남·경북 각 16명, 부산 13명, 인천 12명, 전북 11명, 대전 10명, 광주 9명, 전남 8명, 충북 6명 제주 2명 등이다. 세종에서는 오후 6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송파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누적 33명), 동작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누적 23명), 강남구 소재 학원 관련 1명(누적 19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1명(누적 18명)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기는 남양주 화도읍의 한 공장에서 8명(외국인 근로자 7명·한국인 직원 1명)이 집단감염됐다. 이 공장에서는 전날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안산 교회 1명(누적 26명), 광주 육류가공업체② 2명(누적 70명), 여주 농산물재배 및 포장업 4명(누적 24명), 고양 음식점② 2명(누적 40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인천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남동구 가족 및 학교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던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집단감염 누적 감염자는 19명이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유흥업소 영업금지 규탄 기자회견에서 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지회 회원들이 영업금지 연장을 규탄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2021.5.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대구에서는 유흥주점발 감염 확산이 지속했다. 이날도 오후 6시까지 5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상당수가 유흥주점 관련 감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6명의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0일 13명, 21일 47명 등 내·외국인 이용자와 종사자, n차 감염자 등 누적 감염자는 100여명에 이른다. 대구시는 22일 0시부터 30일 밤 12시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동전노래방 제외) 3300여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남의 경우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감염자는 53명으로 늘었다. 창원에선 초등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생·교직원 4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강원은 7개 시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평창과 영월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1명씩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 확진자 1명은 외국인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전남에서도 외국인 감염자가 속출했다. 해남 소재 대한조선소에서 5명(크로아티아, 인도, 아일랜드, 미국, 루마니아 국적)의 외국인 선주가 확진됐다. 전날 영국 국적 외국인 선주가 확진된 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한 결과다.

충북은 외국인 근로자 선제검사에서 태국 국적 20대 2명과 미얀마 국적 20대 1명 등 3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로 확인됐다.

충남은 아산 온천탕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졌다. 이날에만 13명(이용자 5명, 이용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감염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아산시는 검사대상을 해당 온천탕 이용자에서 전 지역 목욕탕 이용자로 확대해 숨은 감염자를 찾고 있다.

부산은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 해운대구 소재 교회에서 교인 2명·접촉자 1명 등 3명이 확진됐다.

전북은 김제 초등학교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졌다. 지난 20일 확진 판정된 초등 1학년생과 같은 음악학원을 다니는 다른 초등학교 학생 및 가족·친지 등 7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에 주력하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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