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모더나 백신 협상' 성사 막후에 가교 역할

김동호 2021. 5. 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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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 계약이 성사되는 과정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막후에서 활약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기업 협력행사에서는 삼성바이오의 위탁생산 계약을 포함한 4건의 백신 관련 계약·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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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셀 CEO와 지속 교류.."물밑 협상 난항 때 물꼬 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 계약이 성사되는 과정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막후에서 활약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기업 협력행사에서는 삼성바이오의 위탁생산 계약을 포함한 4건의 백신 관련 계약·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는 백신 원료를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완제 공정의 기술 도입에 곧바로 착수, 올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백신 수억 회 분량에 대한 바이알(유리병)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한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1월 20일 방셀 CEO와 화상회의를 통해 국내 호흡기전염 질환 백신 생산공장 공동설립, 백신 연구개발(R&D) 공동투자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퇴임 이후 모더나 측의 물밑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 방셀 CEO와 전화, 이메일, 화상회의로 교류를 이어오며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과의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돌파구이자 가교 역할을 했다.

박 전 장관과 방셀 CEO의 막후 대화에서는 R&D 센터와 공장 부지를 포함, 구체적인 협력 구상까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20일 당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와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이날 화상회의에서 정부와 모더나는 국내에 호흡기전염 질환 백신 생산공장을 공동 설립하고, 백신 연구개발(R&D)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셀 CEO 측에서는 얼마 전 구체적인 방한 활동 계획까지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8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방셀 CEO의 화상회의가 처음 성사된 배경에도 박 전 장관 측의 미국 내 네트워크가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이 내각에 있을 때 중기부가 백신 협력 업무를 주도적으로 했다"며 "그런 노력들이 더해져 이번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칩거하며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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