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회사들의 '핵심 기술 이전', 왜 어렵나?

조동찬 기자 2021. 5.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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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번 백신 외교 평가해보고 남은 궁금증도 풀어보겠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를 모더나로부터 받아서 이걸 대장균을 활용한 첨단 생물학적 공법으로 대량으로 만들 겁니다. 그런데 이때 mRNA 원료를 안정적으로 운반하고 보관하려면 LNP라고 하는 특수 포장 기술이 필요한데, 이건 모더나가 직접 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내에서 8월쯤 당장 위탁 생산할 수 있다는 건 역으로 핵심 기술이 이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번에 맺은 백신 파트너십을 통해서 앞으로는 핵심 기술 전수까지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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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번 백신 외교 평가해보고 남은 궁금증도 풀어보겠습니다.

Q. '백신 외교' 평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mRNA 백신을 우리 땅에서 만들 수 있게 된 건데, 백신 구매 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지위를 확보한 겁니다. 그러나, 백신 종주국 되려면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건 안됐습니다. 제약 업계에 성과는 거뒀지만, 과제도 남았다고 평가합니다.]

Q. 핵심 기술 이전 왜 어렵나?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핵심 기술 특허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인데요. 네이처가 공개한 mRNA 특허 지도 보시겠습니다. 모더나가 사용 중인 핵심 기술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미국 팬실베니아 대학뿐만 아니라 독일 회사 2곳, 경쟁사인 화이자 그리고 테슬라 등 13개 기관이랑 특허가 얽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 제조 회사들은 기술을 이전하는 것보다 차라리 완제품 기부하는 게 낫다고 하는 겁니다.]

Q. '위탁 생산' 역할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를 모더나로부터 받아서 이걸 대장균을 활용한 첨단 생물학적 공법으로 대량으로 만들 겁니다. 그런데 이때 mRNA 원료를 안정적으로 운반하고 보관하려면 LNP라고 하는 특수 포장 기술이 필요한데, 이건 모더나가 직접 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내에서 8월쯤 당장 위탁 생산할 수 있다는 건 역으로 핵심 기술이 이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번에 맺은 백신 파트너십을 통해서 앞으로는 핵심 기술 전수까지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겠습니다.]

Q. 핵심 기술 확보하려면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앞서 보신 mRNA 핵심 기술 특허에 얽혀 있는 13개 기관의 공통점은 백신 개발 초기부터 발을 담갔다는 겁니다. 다 된 밥상에 숟가락 얹는 거 쉽지 않다는 거겠죠. 네이처가 공개한 mRNA 백신 기술 지도인데요. mRNA 원료 만드려면 나노과학, 지질학, 세포학, 면역학 등 수십 개 분야의 첨단 기술이 필요합니다. 한미 백신 협력이 진정한 열매를 맺으려면 긴 안목으로 국내 대학과 기업이 앞서 보신 지도에 자리잡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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