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만나는 갖가지 장미, 창원 장미공원

김숙귀 2021. 5. 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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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봄의 마지막 빛나는 모습이다.

길가 집 담장에도, 산책로 곁에 있는 작은 쉼터 지붕에도 장미가 아름다운 얼굴을 내밀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가는 봄이 못내 아쉬운 마음에 집 근처 장미공원을 찾았다.

따뜻해진 마음으로 장미정원을 거닐다보니 사람들이 자주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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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귀 기자]

장미는 봄의 마지막 빛나는 모습이다. 길가 집 담장에도, 산책로 곁에 있는 작은 쉼터 지붕에도 장미가 아름다운 얼굴을 내밀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가는 봄이 못내 아쉬운 마음에 집 근처 장미공원을 찾았다.

 
 노란 장미! 여기저기 흘러넘치는 진한 5월의 향기에 한껏 빠져들었다.
ⓒ 김숙귀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장미공원은 2007년에 문을 열었다. 세계각국의 다양한 장미 총 98 여종 2만 3천본이 조성되어 있으며 분수대와 장미탑, 장미터널 등 특색있는 볼거리가 많다. 무엇보다 도심내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어 주민들이 여유있게 휴식을 취하고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전 9시, 개장시간에 맞춰 찾아갔는데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주차장에서 십분 넘게 기다린 후에 공원에 들어갔다.
ⓒ 김숙귀
 
아침 9시, 개장 시간에 맞춰 공원에 들어서니 한적하다. 넓은 편은 아니지만 잘 꾸며 놓은 정원에서 색색의 장미들이 뿜어내는 5월의 향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중간중간 만들어 놓은 장미탑과 장미터널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장미와 눈을 맞추었다.
장미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왜 장미를 꽃의 여왕이라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저만치 또 장미터널이 보여서 가는데 앞에서 부자 사이로 보이는 두 사람이 걷고 있다. 움직임이 많이 불편해 보이는 청년을 아버지가 부축해가며 장미를 보여주었다.
 
 공원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오밀조밀 예쁘게 꾸며놓았다. 무엇보다 여러 종류의 장미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김숙귀
  
 하늘은 흐렸지만 공원을 거니는 마음은 기쁨이고 행복이었다.
ⓒ 김숙귀
 
그리고는 터널 앞에 있는 빈 그루터기에 아들을 앉히더니 사진을 찍는다. 가슴 아픈
사건이 끊이지 않는 요즘, 몸이 불편한 아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아버지의 모습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풍차처럼 생긴 장미도서관 곁에는 수국도 시원하게 피어 다가올 여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따뜻해진 마음으로 장미정원을 거닐다보니 사람들이 자주 눈에 보인다. 발걸음을 빨리 하여 한 바퀴 돈 다음 공원에서 나왔다. 장미는 개화의 절정이고 봄은 이제 떠날 준비를 마친 것 같다.
 
 분홍빛 장미가 내마음을 사로잡았다. 장미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장미를 꽃의 여왕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같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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