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원액 생산 가능성도 제기

장병문 2021. 5. 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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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히 모더나 백신의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의 작업을 맡게 되지만 향후 mRNA(메신저 리보핵산 :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의 첨단기술인 원액 위탁생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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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 인정받아"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히 모더나 백신의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의 작업을 맡게 되지만 향후 mRNA(메신저 리보핵산 :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의 첨단기술인 원액 위탁생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부터 모더나 백신 원액을 완제충전(DP·Drug Product) 방식으로 수억 회분을 생산하게 된다. 완제란 생산된 백신 원액을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의 작업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이라며 "모더나가 완제 공정에 대한 파트너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백신 긴급 수요에 대응하여 올해 하반기 초에 상업용 조달이 가능하도록 신속한 생산 일정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구체적인 계약 물량과 국내 공급 물량, 생산 시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36만4000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DP 생산 규모가 아닌 원료의약품(DS) 생산공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생산을 위해 DP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생산을 위해 DP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향후 백신 원액 위탁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부분은 항체 치료제의 생산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어 mRNA의 원액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공장 설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인 설비구축 이후 원액 위탁생산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모더나 백신 원액의 위탁생산 업체는 스위스 제약사인 론자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핵심 공정을 맡은 것이 아닌 점은 아쉽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은 인정받은 셈"이라며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백신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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