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군 장병 백신, 미국서 얻어온 게 자랑할 일인가?"

김성진 기자 2021. 5. 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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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우리 국군 장병을 위해 55만명분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백신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대통령이 미국까지 가 얻어 오는 게 자랑할 일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먼저 '부끄러운 우리의 백신 자화상'이란 제목의 글에서 "우리가 어쩌다가 국군 장병 55만명 분의 백신을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았다고 감읍하는 나라가 됐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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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2020.11.17./사진제공=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우리 국군 장병을 위해 55만명분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백신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대통령이 미국까지 가 얻어 오는 게 자랑할 일인가"라고 물었다.

국민의힘에 속한 권 시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글 두편을 잇달아 올리고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부끄러운 우리의 백신 자화상'이란 제목의 글에서 "우리가 어쩌다가 국군 장병 55만명 분의 백신을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았다고 감읍하는 나라가 됐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념 없는 정치야, 무능한 정부야, 비겁한 전문가들아"라면서 "자화자찬할 성과가 아니라 부끄럽고 반성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백신에 관한 한 아닌 건 아닌거다'란 글을 올린 권 시장은 "정부·여당은 방미 성과를 자랑하기에 급급하고, 야당 정치인 중에도 자기가 역할을 한 것처럼 공치사하는 분이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태도도 불편하고 어이가 없다"며 "백신이 남아 돌아서 여행객에게도 맞혀주면서 동맹국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 고작 군 장병 55만명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백신 방역은 두 가지 문제에 봉착해 있다. 하나는 수급 부족이고 다른 하나는 국민적 불신"이라며 "두 가지 모두 정부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먼저 "백신 수급이 늦었고 부족한 것은 사실 아닌가"라며 "1차 접종을 한동안 중단할 만큼 접종 전선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그런데 방역 당국은 접종이 문제 없이 잘되고 있다고만 한다. 국민은 납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를 향한 불신은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과 거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정직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은 불가능하지 않다. 가능하다. 더 앞당길 수도 있다"면서도 "관건은 역시 백신 수급과 국민적 신뢰다. 우리 모두 여기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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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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