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정민 휴대전화 웹 검색 기록 실종 당일 오전 1시9분 마지막"

현화영 2021. 5. 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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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의 휴대전화 사용은 그의 실종 당일 오전 1시9분쯤 멈췄다고 포렌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손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지난달 25일(손씨 실종일) 오전 1시9분쯤 마지막으로 웹 검색을 한 뒤 인터넷·앱 사용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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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결과 발표 / "휴대전화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동 동기화 또는 백그라운드 앱 실행 등 데이터 통화내역 발생하는 경우 있어"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의 휴대전화 사용은 그의 실종 당일 오전 1시9분쯤 멈췄다고 포렌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손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지난달 25일(손씨 실종일) 오전 1시9분쯤 마지막으로 웹 검색을 한 뒤 인터넷·앱 사용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통화·문자·메신저 송수신 내역은 인터넷·앱 사용 내역과 분리돼 관리된다”면서 “카카오톡 등의 메시지는 당일 오전 1시24분쯤 손씨가 어머니에게 보낸 것, 통화는 오전 1시33분쯤 쿠팡이츠 배달기사에게 한 것이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씨의 부친 손현(50)씨는 아들의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 내역을 공개하며 A씨가 휴대전화를 돌려주기 직전까지 계속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통신사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동 동기화 또는 백그라운드 앱 실행 등으로 데이터 통화내역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손씨의 친구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손씨와 술을 마시고 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25일 새벽 4시30분쯤 깨어나 손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홀로 귀가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부모와 손씨를 찾기 위해 한강공원에 다시 왔고, 당일 오전 5시40분쯤 자신이 잘못 들고온 손씨의 휴대전화를 손씨의 부모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고 3주 가까이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 중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부모와 통화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37분 이후 A씨 휴대전화 위치를 분석한 결과 이 통화 시점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2분쯤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아울러 목격자 2명을 상대로 최면 수사도 진행했으며, 목격자들의 동의를 받아 휴대전화 포렌식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면 수사 등을 통해 기존 목격자 진술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A씨도 다시 불러 장시간 조사를 마쳤다. 손씨 실종 이후 7번째, 손씨의 시신이 발견되고 변사사건으로 전환된 후 4번째로 이뤄진 참고인 조사였다.

경찰은 손씨 사건을 둘러싸고 가짜뉴스와 악성루머 등이 난무하고 있는 데 관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 발견을 우선으로 하되 가짜뉴스 관련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면서 “관련 고소·고발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손씨가 신고 있던 양말에서 나온 흙과 인근 잔디밭, 육지와 물 경계의 흙, 육지에서 강물 속으로 3·5·10m 지점에 대한 흙을 수거해 국과수에 비교 분석을 의뢰해놓은 상태다.

이 토양성분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쯤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토양성분 분석 결과가 정민씨의 실종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 데 유의미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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