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우'에 '폭염' 비상

신방실 2021. 5. 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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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여름, 최장 장마로 피해가 컸는데, 올여름도 걱정입니다.

6월에는 이른 국지성 호우가, 이후에는 긴 폭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이 내다봤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 넘는 폭염에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 여름, 2019년엔 관측 이후 가장 많은 7개의 태풍이 10월까지 북상했고, 지난해는 중부지방에 장마가 54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3년 연속 찾아온 극한 재난, 올여름은 어떨까?

기상청은 전반적인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초여름인 6월에 다소 많은 비가 집중될 걸로 예측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몰고 온 많은 양의 수증기가 북쪽에 남아있는 찬 공기와 부딪히며 이른 폭우를 몰고 올 수 있다는 겁니다.

[이현수/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라니냐가 올 5월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라니냐가 종료되는 해의 특성을 분석해보면 여름철 전반에 특히 6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빠르게 확장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도 6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장마는 평년과 비슷한 6월 하순쯤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기가 정체될 경우 지난해처럼 긴 장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2018년 이후 주춤했던 무더위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기상청은 극심한 폭염은 8월에 절정에 이르겠고, 폭염 일수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태풍은 평년 수준인 2~3개 정도 예상되는데, 최근 추세를 봤을 때 강한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큽니다.

기상청은 집중호우와 폭염 등 올여름 최악의 기상 상황을 가정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김연태/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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