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친구폰' 지상에?..실종일 오전 7시2분까지 신호

천금주 2021. 5. 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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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지난달 25일 오전 7시2분까지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친구 A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지난달 25일 오전 7시2분까지 한강 주변으로 신호가 잡혔다.

다만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같은 날 오전 7시2분까지 한강공원 주변에서 잡힌 것으로 나타나 물속에 있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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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경찰대 대원들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 손정민군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지난달 25일 오전 7시2분까지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중탐색뿐 아니라 주변 어딘가에 떨어져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5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친구 A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지난달 25일 오전 7시2분까지 한강 주변으로 신호가 잡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한강 주변에서 계속 수색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37분까지 손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전 4시27분 잔디밭 끝에서 강가로 이어지는 경사면에서 홀로 누워 잠들어 있었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당시 친구 A씨는 손씨의 휴대전화를 지녔고 자신의 휴대전화는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오전 3시37분부터 4시27분 사이 손씨와 A씨의 휴대전화가 서로 바뀌었다고 판단하고 해군 등과 공조해 수중수색 등을 3주째 이어가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가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힐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같은 날 오전 7시2분까지 한강공원 주변에서 잡힌 것으로 나타나 물속에 있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경찰 발표를 종합해보면 혼자 잠들어 있다가 당일 새벽 4시27분 목격자에 의해 잠이 깬 A씨가 갖고 있던 휴대전화는 손씨 것이었다. A씨는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왜 자신이 손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휴대전화로 알려진 아이폰8 기종은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고 있다. 디지털기기로는 방진·방수 관련 최고 등급이지만, 1m 이상 수심에서 30분가량만 정상 작동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휴대전화가 물속에 빠졌더라고 전원이 켜 있다면 한동안 신호는 잡힐 수 있다. 하지만 손씨 실종 추정시간보다 꽤 지난 오전 7시2분까지 A씨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된 마지막 목격은 낚시하러 온 7명 중 5명이 그날 오전 4시40분쯤 한 남성이 수영하듯 한강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는 것이다. 이 남성이 손씨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가 바뀐 게 아니라 술을 마시고 노는 과정에서 A씨가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친구 A씨는 손씨와 만날 때 배터리가 1%였고 한강공원 인근에서 휴대폰 충전기로 일부 충전을 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 정도 충전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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