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前대사, "내가 본 최고의 한·미 정상회담" 극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동맹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유의미해졌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내놓은 반응이다.
해리스 전 대사는 2018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한 대사로 재직하며 총 5차례의 한·미 정상회담에 관여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8년 7월∼올해 1월 5차례 한·미 회담에 관여
트럼프 때의 껄끄러웠던 관계 종식에 안도한 듯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내놓은 반응이다. 해리스 전 대사는 2018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한 대사로 재직하며 총 5차례의 한·미 정상회담에 관여했다. 정작 그가 주한 대사로 있는 동안 한·미관계가 삐걱거리며 ‘동맹의 위기’까지 거론된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24일 미국 블룸버그TV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최근 이 방송사 뉴스 앵커 셰리 안과 화상 대담을 나눴다. 콜롬비아계 한국인 셰리 안은 블룸버그TV에서 뉴스를 진행한다. 해리스 전 대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았다.
올해 1월 한국을 떠나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정착한 해리스 전 대사는 화상으로 대담 요청에 응했다. 그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극찬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만남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이었다”며 “이로써 두 나라의 동맹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유의미해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두 정상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으로 몸살을 앓는 대만의 안정과 평화, 역시 중국의 무시무시한 군사력 탓에 위협을 받는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등을 강조했다. 6·25전쟁 도중인 1950년 11월 북한을 돕기 위해 참전한 중공군과 싸우며 큰 공을 세운 미 육군의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한테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문 대통령이 함께함으로써 한·미 두 나라의 몹쓸 공적(共敵)이 중국(중공)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해리스 전 대사의 언급이 의미가 있는 건 정작 그가 주한 대사로 있는 동안에는 한·미관계가 무척 껄끄러웠기 때문이다. 해리스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주한 대사로 임명돼 2018년 7월 한국에 부임했다. ‘동맹 무시’와 ‘미국 우선주의’로 대표되는 트럼프 정부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취소하는가 하면 한국에 “부자이면서 왜 동맹국 미국을 벗겨먹느냐”고 일갈했다.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해리스 전 대사의 언급은 트럼프 정부 시절 한·미관계가 무척 나빴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화기애애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맹 복원’의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한·미관계가 1년도 채 안 남은 ‘레임덕’ 문재인정부 임기 안에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