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나쁘면 죽는다"..태국민 중국 백신 거부감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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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 조사 결과,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는 태국인은 이달 기준 전체의 63%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태국이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70%를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시노백 백신의 효능이 낮다는 인식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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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대부분은 중국 시노백 백신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 조사 결과,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는 태국인은 이달 기준 전체의 6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조사 당시 같은 응답을 한 비율(83%)보다 20%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태국의 유명 여론 조사 기관인 수언 두싯 폴(Suan Dusit Poll) 또한 응답자의 64%만이 백신 접종을 희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특히 수언 두싯 폴 조사에서 백신 접종이 면역력 발달과 바이러스 영향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57%에 그쳤지만 부작용을 우려한다는 사람은 59%로 이보다 소폭 많았다.
로이터는 태국이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70%를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시노백 백신의 효능이 낮다는 인식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신뢰도 75%로 태국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백신은 미국 화이자 백신으로 나타났다.
당준타완이라는 이름의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로이터에 "시노백의 효능과 안전성은 5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시노백은 지난 2월 브라질과 터키에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50.65%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준타완은 "시노백 백신 주사는 운에 달려 있다"며 "운이 나쁘면 죽는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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