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기운 경제협력.."보복하면 中도 피해"

한국인 2021. 5. 2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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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4대 그룹이 40조원대 거대 대미 투자계획을 내놨죠.

미국 시장 선점이 목적이지만 주요산업의 중국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미국의 방침과도 맞물려 있어 혹시 사드 배치 때처럼, 중국의 몽니에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 없지 않은데요.

배삼진 기자가 그 영향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삼성, 현대차, SK, LG그룹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44조3천억원.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가 그 중심입니다.

문제는 이들 분야가 안보에서 경제로 번진 미중 패권전쟁에서 핵심 대결분야란 점입니다.

일단, 확연히 미국으로 기운 투자를 이유로 중국이 사드 사태 때처럼 보복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반도체는 이른바 '반도체 굴기전략'에도 원천기술과 생산기술 모두에서 중국이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힙니다.

전기차 배터리 투자 역시 자국산 제품을 우대한다는 미국 정부 방침에 따라 미국시장 진출이 목적인 만큼, 문제 삼기 어렵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상품교역 부문에서는 수출이나 수입규제가 양쪽이 다 피해를 입거든요. 중국의 보복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반 소비자가 대상인 자동차는 현대차의 대규모 미국 투자가 '한미 경제동맹' 강화로 비춰질 경우 점유율 반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한미간 경제협력이 중국 견제용이 아니란 점과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문승욱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중국의 경우에는 우리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이고 주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입니다. 기업들도 중국 시장을 겨냥해서 대중투자를 계속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고…"

중간재를 중심으로 여전히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투자대상국인 중국을 놓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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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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