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화웨이, 안드로이드와 결별..자체 OS '훙멍' 출시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화웨이, 안드로이드와 결별

중국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운영체제 '훙멍'을 정식 출시합니다.

'훙멍'은 영어로는 '하모니'를 뜻하는데요.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는 화웨이가 다음 주 수요일로 예정된 신제품 발표회에서 '훙멍' 운영체제를 정식 발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는 그동안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본 OS로 탑재하고, 일부 스마트폰에 대해 시범적으로 '훙멍'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받지 못하게 되자 독자적인 운영체제 구축에 나선 겁니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다른 중국 업체들과 함께 '훙멍 동맹'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화웨이 지대' 만들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화웨이는 주력 사업이었던 하드웨어 대신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는데요.

런정페이 화웨이 CEO는 임직원들에게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화웨이는 또 성명을 통해 "앞으로 자동차를 직접 제조하거나 완성차 업체에 지분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골드만-中 공상은행 합작법인 승인

골드만삭스와 중국 최대 국영은행인 공상은행, ICBC가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합작법인 설립 예비 승인을 받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사 간 합작법인 탄생이 한 발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는데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소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자회사인 ICBC 자산운용이 보유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중국 합작법인인 골드만삭스 가오후아의 100% 소유권 확보에 나서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힘써 왔는데요.

자체 조사를 통해 중국 가계가 보유한 투자자산 규모가 2030년까지 70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 내 입지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 포드, 전용 EV 플랫폼 만든다

미국 포드자동차가 자체 전기차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은 인용해 미국 현지 시간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될 '캐피털 마킷츠 데이'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로이터는 "포드가 이번 투자행사에서 최근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발표한 배터리 합작법인은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목표 확대, 그리고 장기적인 배터리 전략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포드는 최근 수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100% 전기차 플랫폼 구축에 힘써 왔는데요.

새롭게 발표될 두 종류의 전기차 플랫폼은 대형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그리고 자동차와 소형 SUV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또 포드가 오는 2025년까지 F-150 라이트닝과 머스탱 마하-E 등을 포함해 최소 9종의 100% 전기차와 3대의 전기 트럭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테슬라, 中 데이터 현지 저장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이 테슬라의 주행 데이터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제재에 나서자 황급히 대안책 마련에 나선 건데요.

테슬라는 "자동차 데이터 안전관리 업무를 철저히 해 데이터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중국 내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현지에 저장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서 중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량 운행 데이터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황급히 중국 내 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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