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모범국 대만의 추락.."코로나 진단, 최대 9일 걸린다"

윤세미 기자 2021. 5. 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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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밀려들면서 결과 확인까지 최대 9일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쌓이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지지율은 50% 밑으로 무너졌다.

대만은 데이터 정확성을 위해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온 날이 아니라 검사가 실시된 날을 기준으로 감염자 수를 집계하는데, 최근 바이러스 확산이 심화하면서 하루 감염자 수의 조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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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밀려들면서 결과 확인까지 최대 9일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쌓이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지지율은 50% 밑으로 무너졌다. 매월 집계되는 한 코로나 회복력 순위에서는 대만이 10위 밖으로 추락했다.

/사진=AFP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지난 2주 사이 코로나 검사 건수가 급증하면서 현지 검사 시설은 과부하가 걸렸다. 결과 확인은 번번이 늦어져 최대 9일을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

대만 보건당국은 25일 281명의 확진자와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6일 이후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는 261명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은 데이터 정확성을 위해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온 날이 아니라 검사가 실시된 날을 기준으로 감염자 수를 집계하는데, 최근 바이러스 확산이 심화하면서 하루 감염자 수의 조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당국은 검사 결과가 최대 9일이나 지연된 이유로 검사 샘플 운송의 지연과 검사 역량의 부족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바이러스 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감염자가 갑자기 늘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경을 다시 봉쇄하고 각종 오락 시설을 폐쇄하고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방역 고삐를 다시 죄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가 26일 공개한 세계 코로나 회복력 순위에서도 5월 대만 순위는 15위에 그치면서 지난달보다 10계단이나 미끄러졌다. 한국은 5위로 지난달보다 1계단 상승했다.

거센 코로나 확산에 차이 총통의 지지율도 가파른 내림세를 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민의기금회(TPOF)가 이달 17~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45.7%을 기록,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뒤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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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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