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디지털기술로 지역문제 해결한다

정상균 2021. 5.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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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가 주민들과 협력해 고독사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에게 대화를 할 수 있는 돌봄 인형을 제공하고, 외국인 주민들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모바일 앱을 만든다.

27일 행정안전부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2021년 주민참여·디지털 기반 지역사회 현장문제 해결사업을 수행할 11개 과제를 최종 선정,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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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디지털 활용 주민참여사업 11개 선정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행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자체가 주민들과 협력해 고독사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에게 대화를 할 수 있는 돌봄 인형을 제공하고, 외국인 주민들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모바일 앱을 만든다.

지역사회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기술과 주민들의 소통으로 풀어가는 사업이 올해 전국 11곳에서 추진된다.

27일 행정안전부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2021년 주민참여·디지털 기반 지역사회 현장문제 해결사업을 수행할 11개 과제를 최종 선정,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거노인, 여성, 외국인 주민, 전통시장 상인 등이 겪고 있는 지역 문제를 주민·기업·지자체가 함께 소통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것이다.

박진석 행안부 주민참여협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생활 현장 중심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민간기업이 직접 참여하고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서울·부산·광주·강원·전남·경남·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주민-민간기업-지자체 협력으로 주민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 추진된다.

경남 통영시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 가구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지역 민간기업, 통영시청, 지역복지관이 협력해 독거노인 가구에 정서 지원을 위한 돌봄 인형을 제공한다. 돌봄인형으로 지역주민과 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만든다.

부산시에서는 외국인 주민의 의사소통 문제 해결을 위해 13개 외국어 통역상담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한다. 앱에서 모바일 기반 상담통역, 동행통역, 실시간 상담 채팅을 제공한다. 민간기업, 부산광역시청,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국제교류재단, 통역봉사자가 협력한다.

제주시는 여성 운전자 안전을 위해 QR코드와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활용한 제주 안심 주차번호를 구축한다. 여성운전자, 여성단체, 민간기업,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지역통반장, 렌터카 업체 등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행안부와 지역정보개발원은 과제를 구체화하고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종합 점검하는 과제숙성 전문 상담(컨설팅)을 진행했다.

행안부는 각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과제별 전문가 자문을 적극 지원하고 공동 연수회(워크숍)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생활 속 문제를 지역기업·주민 등 지역공동체가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대범 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지역사회 현장의 디지털 활용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시작됐다. 그간 부산, 제주 등 총 21곳의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지원했다. 지역문제 해결 과정에 주민과 이해관계자들이 참여, 협력하며 변화를 이뤄냈다.

부산시(2019년)에서는 교육청, 치과의사회, 보건교사, 학생·학부모들이 참여해 15만명의 초등학생 구강건강 정보를 축적, 개인별 맞춤 구강건강 교육 자료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주특별자치도(2020년)에서는 특수학교 학부모와 교사의 참여로 실시간 통학버스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현재 제주도 내 3개 특수학교 250여명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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