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전기차 시장 뛰어드나..연내 日내 도로 실증시험

조은효 2021. 5. 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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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그룹이 처음으로 전기차(EV) 제조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27일 아시히신문에 따르면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은 전날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모빌리티의 안전 영역에서 기여할 수있는 기회가 늘고있다"며 전기차 부품 사업을 강조하면서도 전기차 자체를 시판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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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진출 부인해 온 소니 
경영방침 설명회, 전기차 시판용 양산 구상 내비쳐 
지난해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소니가 선보인 전기차 시제품 '비전-S'.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소니그룹이 처음으로 전기차(EV) 제조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내 일본 내 도로 실증 주행시험을 실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7일 아시히신문에 따르면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은 전날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모빌리티의 안전 영역에서 기여할 수있는 기회가 늘고있다"며 전기차 부품 사업을 강조하면서도 전기차 자체를 시판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차세대 전기차 시제품인 '비전-S'를 개발하고서도 양산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어온 그간 소니의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발언이다. 애플이 전기차 개발에 나서면서, 소니 역시 진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와니시 이즈미 소니그룹 전기차 개발 담당 임원은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경솔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판매 가능성을 고려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를 양산하려면 아직 완성도를 높이는 기간이 필요하지만 '양산하지 않는다'라고 선언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애플과 마찬가지로 소니가 전기차 개발만 담당하고 생산은 전문 기업에 위탁하는 '수평분업' 방식을 채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소니는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전기차 시제품인 '비전-S'를 깜짝 공개했다. 그해 해 7월 일본 언론에도 '비전-S'를 공개했지만 줄곧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때문에 '비전-S'는 소니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니의 자동차용 센서 기술을 알리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탈탄소 사회 추진, 이종 산업 간 기술융합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소니 내부에서도 기류가 바뀐 것으로 파악된다.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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