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이 철통 경계중인데..SK 안동 코로나 백신공장 담넘다 딱 걸린 남성

우성덕 2021. 5.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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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인근 공사장 인부
공장 담 넘다 군 철통 보안에 덜미
군·경찰 100일째 공장 철통 경계 중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주변에서 군 장병들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유일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이 있는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언이스에서 한 남성이 공장 담을 넘다 군 당국에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육군 50사단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35분께 한 남성이 SK바이오사이언스 내부 진입을 위해 공장 담을 넘는 모습이 경계 작전 근무 중이던 군 당국의 CC(폐쇄회로)TV 상황실에 목격됐다.

이 장면이 CCTV에 목격되자 상황실에서는 즉시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군 장병에게 연락이 갔고 군 장병들은 신속히 이 남성을 검거해 경찰에 신변을 인계했다. 조사 결과 다행히 이 남성은 SK 바이오사이언스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던 인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인근 편의점에 갔다가 다시 작업 현장으로 오는 길이 너무 멀어 급히 복귀하기 위해 공장 담을 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철통 경계 덕분에 월담자를 신속히 검거하고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군 당국과 경찰 등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인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출하되고 있다. 국가 보안 시설인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에는 군 당국이 최고의 경비 태세를 펼치고 있다. 국내 첫 백신 출하를 앞둔 지난 2월 16일 첫 경계작전에 나선 군 당국은 지난 27일 경계작전 100일을 맞기도 했다. 경계작전 100일을 맞아 육군 50사단은 작전 유공자에 대한 사단장 표창과 SK바이오사이언스에 감사패도 수여했다.

육군 50사단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이외에도 대구경북 지역의 지역접종센터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총 6000여 명이 경계지원을 했다"며 "코로나 백신 안전을 위해 주야간 24시간 경계 작전을 철통같이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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