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코로나?' 역대급 막말 독일 라디오DJ 근황 결국..

이주연 입력 2021. 5. 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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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코로나19에 비유하고 "북한으로 휴가를 보내라" 등의 인종차별적 막말을 쏟아냈던 독일 라디오 진행자의 근황이 전해졌다.

독일 온라인 매체 DWDL은 방탄소년단을 조롱해 논란이 된 독일 라디오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쉬케가 13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프로그램이 폐지된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독일 라디오방송 '바이에른3(Bayern3)'의 진행자 마투쉬케는 자신이 진행한 생방송에서 BTS의 무대를 두고 막말을 퍼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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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최초 'MTV 언플러그드' 출연.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을 코로나19에 비유하고 “북한으로 휴가를 보내라” 등의 인종차별적 막말을 쏟아냈던 독일 라디오 진행자의 근황이 전해졌다.

독일 온라인 매체 DWDL은 방탄소년단을 조롱해 논란이 된 독일 라디오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쉬케가 13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프로그램이 폐지된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독일 라디오방송 ‘바이에른3(Bayern3)’의 진행자 마투쉬케는 자신이 진행한 생방송에서 BTS의 무대를 두고 막말을 퍼부은 바 있다.

BTS는 지난 2월 한국 가수 중 최초로 ‘MTV 언플러그드’에 출연해 밴드 콜드플레이의 ‘픽스유(Fix You)’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MTV 언플러그드는 미국 음악전문방송 채널 MTV의 어쿠스틱 사운드 기반 라이브 프로그램으로 너바나, 에릭 클랩턴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섰던 무대다.

논란의 대상이 된 독일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마티아스 마투쉬케. DWDL 캡처


이에 마투쉬케는 BTS가 MTV언플러그드에 출연한 것에 마뜩잖은 반응을 보이며 “신성모독”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BTS는 코로나19와 같은 줄임말로 곧 그들을 치료할 백신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BTS)을 앞으로 20년간 북한으로 휴가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막말을 이어갔다.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마투쉬케는 “나는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악감정이 없다”며 “BTS가 한국 출신이라고 해서 나를 인종주의자라고 비난할 수 없다. 나는 아주 근사한 한국 차를 가지고 있다”라고 변명했다.

전 세계 BTS 팬들의 비판에 바이에른3 방송 측은 직접 성명을 내 “해당 발언은 진행자 개인의 의견”이라며 “마투쉬케가 과장된 방법으로 의견을 제시했다가 BTS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팬들은 “인종차별은 의견이 아니다”라며 방송국 측에 진행자의 해고를 지속해서 요구했다.

비공개 상태인 마투쉬케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


이에 마투쉬케는 개인 트위터를 비공개 전환하기도 했지만, 그의 선 넘은 발언으로 성난 전 세계 팬들은 쉽게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해당 논란은 이후 마투쉬케가 잠시동안 라디오를 쉬는 것으로 마무리된 듯했으나 팬들은 ‘#RassismusBeiBayern3’, ‘#Bayern3Racis’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우리는 인종차별을 반대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아 방송국에 지속적인 항의를 해왔다.

결국 방송국은 마투쉬케가 13년간 몸담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방송국 측은 “마투쉬케는 바이에른 주의 음악을 소개하는 팟캐스트를 6월 말부터 한 달에 한두 번씩 진행할 예정이고 현재는 편집자로 근무하고 있다”며 “13년간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은 영구적으로 사라지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고 공식 업데이트를 공지했다.

이에 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명칭)는 “실제로 독일법은 누군가를 해고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13년 동안 황금시간대에 진행했던 프로그램에서 물러나고 한 달에 한두 번 있는 팟캐스트를 진행한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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