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 이기면 국민의힘 망해..언제적 나경원?"

최경민 기자 2021. 5. 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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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와 관련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으로 세대교체가 되면 망한다"며 "결국 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것 같은데, 그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이 '안티 페미니즘'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 여성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것, 양성평등은 세계적인 흐름으로 거스르면 안 되는 대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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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상식)이 출범했다. 왼쪽부터 김민선 경희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 김태규 전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2021.5.21/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와 관련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으로 세대교체가 되면 망한다"며 "결국 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것 같은데, 그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27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에 출연해 "이 전 최고위원이 되면 최악이다. 중도층과 보수층의 연대가 깨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이 '안티 페미니즘'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 여성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것, 양성평등은 세계적인 흐름으로 거스르면 안 되는 대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계속 갈라친다. 일부 이대남(20대 남성)의 백래시(반발성 공격)를 이용해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며 "여성 할당제 폐지, 가산점 폐지 등으로 구보수 보다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은 여성할당제와 가산점을 폐지하면 남여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한다"며 "경쟁은 해법이 아니다. 100명 중 1명이 이기고 99명이 패배하는데 그들하게 노력하라고 한다. 신자유주의 버전 중에도 극악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결국 '당원 여론조사 70% 대 일반 여론조사 30%'라는 경선룰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한 강성 지지층이 선호하는 나 전 의원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 전 교수는 "언제적 나경원이냐. 세대교체가 안 됐다는 얘기"라며 "불행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나 전 의원이 최근 자신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패배의 이유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을 거론한 것을 들어 "발언이 이상하다. 객관적인 현실파악 능력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에 대해 "진실을 안 보려고 한다. 자기 주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던지는 메시지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 저런 현실감각을 가지고 당을 이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8일 6·11 전당대회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 후보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41% 지지율로 1위에 오른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29%), 주호영 의원(15%), 홍문표 의원(5%), 조경태 의원(4%)이 뒤를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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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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