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수사 1호' 조희연의 강연 "청렴 선도하려 눈물겨운 노력"

서유근 기자 입력 2021. 5. 28. 22:21 수정 2021. 5. 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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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유·초·중·고교 및 전체 직속 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청렴 라이브(Live)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건’ 수사 대상에 오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서울시교육청이 개최한 청렴 콘서트에 나와 직원들에게 ‘청렴'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 소속 유·초·중·고교 및 전체 직속 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청렴 라이브 콘서트’에 등장해 7분간 인사 연설을 했다. 조 교육감은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은 청렴을 선도하는 교육청이 되기 위해 정말 눈물겨운 노력을 다 했다”며 “공공조직에서 투명성은 기본 가치이자 원리”라고 했다.

청렴 관련 성과를 거론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전국 17개 교육청과 시도 지자체들을 탐방하면서 거의 모든 상상 가능한 제도들은 다 도입하는 노력을 했다”며 청렴시민감사관 제도, 공익제보센터 운영, 청렴 간담회 캠페인 등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이권과 관련해 공식 업무가 아닌 경우엔 공무원들에게 선배도 만나지 마라’고 지시할 정도로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조 교육감은 현재 전교조 해직 교사 특별 채용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상태다. 지난 2018년 11월 중등교사 특별 채용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해 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특혜 채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다. 공수처는 이 사건에 ’2021년 공제 1호'란 번호를 부여하고 첫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18일에는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 측은 최근 변호인을 선임하고, 공수처에 ‘공수처 수사 자체가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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