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기 힘든 노쇼 백신.. "앱보다 전화예약이 접종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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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4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27일 예약이행률이 98%로 집계됐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7일 잔여 백신 접종자는 약 6만2000명.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마트폰 앱 예약자를 위해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입력할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이다.
병의원들은 당분간 앱으로 잔여 백신을 기다리기보다 직접 전화를 걸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게 접종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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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91일만에 1차 접종률 10%
잔여 백신 접종 ‘하늘의 별따기’ 2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 잔여 백신이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로 ‘잔여 백신 스마트폰 예약제도’가 시행 이틀째를 맞았지만 기존 접종 대기자가 많은 데다 이른바 ‘노쇼’ 물량도 전체의 2%에 불과해 실제 예약은 어려웠다. 뉴스1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맞는 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7일 잔여 백신 접종자는 약 6만2000명. 이 중 93.5%가 예비명단 대기자였다. 대부분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하거나, 일부는 방문해 예약한 경우다. 반면 네이버나 카카오 앱에서 당일 예약 후 접종받은 사람은 4229명이었다. 위탁의료기관 1곳당 0.33명이다.
현재 대부분의 위탁의료기관은 잔여 백신이 나와도 기존 예비명단 대상자에게 우선 접종한다. 이 때문에 병의원마다 ‘예비명단에 올려 달라’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 관계자는 “28일 오전에만 10명 가까이 새로 명단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곳의 예비명단 인원은 160명이 넘는다. 주택가 병의원 상황도 비슷하다. 부산 해운대구의 대형 아파트단지 옆에 있는 한 의원도 “예비명단에 30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마트폰 앱 예약자를 위해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입력할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이다.
앱을 이용한 당일 예약은 2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9일 정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실시간 당일 예약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의원들은 당분간 앱으로 잔여 백신을 기다리기보다 직접 전화를 걸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게 접종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앱을 통해 잔여 백신 당일 예약에 성공해도 ‘페널티’ 제도를 주의해야 한다. 당일 예약 후 연락 없이 맞지 않으면 이후로는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없다.
또 초기에는 당일 예약에 성공해도 전화로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7일 일부 병의원에서 잔여 백신 물량을 시스템에 잘못 입력해 혼선이 빚어졌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7일 하루에만 71만1000명이 예방접종을 받은 데 이어 28일에도 오후 5시 기준 57만3000명이 백신을 맞았다. 1차 접종자는 각각 65만7000명과 51만3000명이다. 이틀간 약 117만 명이 새로 접종을 받았다. 이로써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520만4000명으로, 전 국민의 약 10.1%다. 국내 접종 시작 91일 만에 10%를 넘었다. 28일 기준 연령대별 사전예약률은 △70∼74세 71.7% △65∼69세 67.5% △60∼64세 58.4%다. 고령층 사전예약은 6월 3일 마감된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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