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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안받고도 월100대씩 산다..1.4억 현존 최고의 전기차 [뉴스원샷]

장정훈 입력 2021. 05. 29. 05:02 수정 2021. 05. 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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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훈 산업1팀장의 픽: 최고 전기차는?
포르쉐의 타이칸


'27개의 신기술, 800V 전압, 주행거리 289~350㎞.'
현존 최고의 전기차는 무엇일까? 단연 포르쉐의 타이칸 4S가 첫 손에 꼽힌다. 독일 자동차관리센터는 타이칸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로 뽑았고, 국내에서도 ‘타이칸 4S’는 중앙일보의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타이칸은 모두 27개의 신기술이 적용됐고 전압 시스템이 800V에 따라 급속충전을 자랑한다. 리어 액슬의 2단 변속기는 독특한 주행 경험을 준다는 평가다. 주행거리 289(환경부 공인)~350㎞(업체 주장)는 아직 살짝 아쉽다. 하지만 1억456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국내에서 지난해 11월 출시 후 매달 100대가 넘게 팔린다. 국내에서 타이칸 4S와는 벤츠의 전기차 EQC 400 4MATIC이나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 55 콰트로 등이 경쟁한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1억원 이상 럭셔리 전기차가 1300여대(테슬라 제외) 팔렸다. (한국수입차 자동차협회)

아우디의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하반기에 럭셔리 전기차 시장이 더 커진다. 벤츠, BMW, 제네시스 등이 1억원 안팎의 전기차를 속속 출시한다. 테슬라의 모델S나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 등은 찻값이 6000만원 미만이어서 1000만~200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하지만 찻값이 9000만원을 넘으면 전기차 보조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1억원이 넘는 전기차는 그야말로 디자인과 성능을 앞세워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벤츠의 더 뉴 EQS


럭셔리 전기차 600~700㎞ 달려
우선 아우디가 ‘e-트론 50 콰트로’로 내놨다. 두 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탑재해 313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71kWh로 작아 주행거리가 210~220㎞로 짧다. 가격은 9805만9000원~1억198만6000원. 벤츠는 ‘더 뉴 EQS’를 출시한다. 107.8kWh의 배터리를 얹어 주행거리를 770㎞(유럽 기준)로 대폭 늘렸다. BMW 역시 600㎞ 이상(유럽 기준) 달릴 수 있는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 ‘ix’를 연말쯤 내놓는다. 두 차의 예상가격은 1억원에서 1억2000만원 정도. 현대차도 제네시스 ‘G80 전기차’를 9000만원 안팎에 다음 달쯤 출시한다. 배터리 용량은 87.2kWh 정도로 한 번 충전에 427㎞를 달린다.

BMW의 ix


배터리 더 얹어 주행거리 단점 극복
전기차는 현재 짧은 주행거리가 약점으로 꼽힌다. 실주행 거리가 대략 400㎞ 안팎이다. 휘발유나 경유로 가는 내연기관차의 약 600㎞보다 200㎞ 정도 짧다. 또 충전소도 주유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게다가 급속충전도 20분은 걸린다. 그래서 전기차시대를 앞당기려는 배터리업체는 주행거리 늘리기에 사활을 건다. 또 자동차나 정유업체는 충전소 확충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럭셔리 전기차는 이런 걱정을 제껴두고 큰 덩치를 무기 삼아 배터리를 더 얹었다. 그래서 주행거리를 확 늘린 게 특징이다. '럭셔리(호화로운)' 수사에 걸맞은 성능과 디자인을 뽐내며, 누가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최후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

장정훈 산업1팀장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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