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부진, 삼성 반격..더 치열해진 '반도체 왕좌' 쟁탈전 [TNA]

2021. 5. 29. 0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인 인텔이 최근 흔들리는 사이 2위와 3위인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186억7600만 달러(약 20조85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2분기 185억 달러(약 20조 66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인텔(179억 달러)을 누르고 세계 반도체 매출 톱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C인사이츠 조사, '글로벌 1위' 인텔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4% 하락
삼성 15%, TSMC 26% 상승하며 인텔 맹추격 나서
2분기 슈퍼사이클 기대감↑ "삼성 1위 가능할 것" 전망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인 인텔이 최근 흔들리는 사이 2위와 3위인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186억7600만 달러(약 20조85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수치다.

인텔은 다른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10분기 연속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상위 15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보다 15% 증가한 170억7200만 달러(약 19조6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인텔에 대한 추격전에 나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최강자인 TSMC는 129억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으며, 4위 SK하이닉스의 매출액 역시 76억2800만 달러(약 8조5197억원)로 전년 대비 26% 급증했다. 이어 마이크론이 매출 5위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강자인 퀄컴·브로드컴·엔비디아가 6·7·8위에 나란히 포진했다. 인텔을 제외하고 2위부터 15위 기업의 작년 대비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은 29%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D램 등 메모리반도체의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본격화되면서 11분기 만에 삼성전자가 왕좌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시장의 부활과 함께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2분기 185억 달러(약 20조 66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인텔(179억 달러)을 누르고 세계 반도체 매출 톱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낸드 시장의 반전도 향후 주목할 포인트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33.5%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1분기 낸드 매출액은 총 49억7000만 달러로 전기보다 7% 증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2분기 중 바닥을 확인한 뒤 3~4분기에 가파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완화되고 2분기부터 서버 수요가 추세적으로 증가하며 메모리 상승 사이클에 대한 확신이 강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상승, 하반기 테이퍼링 우려 등 외부요인 등은 변수라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