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포드 美 배터리공장 후보지 압축..오하이오·텍사스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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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이 운영할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가 윤곽을 드러냈다.
미국 오하이오주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내 기업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텍사스를 최종 후보지로 올린 게 눈에 띈다.
전기차업체로의 전환을 공표한 GM은 미국 전역에 공장이 많은데 오하이오주에 있는 로즈타운 일대를 주요 거점 가운데 한 곳으로 삼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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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테네시州, 경쟁관계 LG·GM 합작공장
포드 공장 없는 텍사스, SK 미국 내 거점 조지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이 운영할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가 윤곽을 드러냈다. 미국 오하이오주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내 기업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텍사스를 최종 후보지로 올린 게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SK와 포드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합작법인(블루오벌SK)을 세워 공장이 들어설 부지선정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5년 전후로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후년까지는 공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공장 건설기간이나 완공 후에도 수율안정화 등 양산을 위해선 통상 3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린다.
이를 위해 SK와 포드는 후보지를 몇 곳으로 추려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문 대표가 최근 애틀랜타 지역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두 회사는 오하이오주와 테네시·텍사스·조지아주를 최종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연산 60GWh 정도가 가능토록 공장 2곳을 짓겠다고만 할뿐 구체적인 부지는 그간 공개하지 않았다.
오하이오주는 인접한 미시간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생산거점이다. 자동차산업과 관련한 인력은 미국 내 두번째, 생산량은 네번째로 많다. 최근 5년간 주요 자동차 관련업체의 오하이오주 투자내역을 보면, 포드는 13억7500만달러로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1위다.
주정부 차원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전기차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간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1공장이 내년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전기차업체로의 전환을 공표한 GM은 미국 전역에 공장이 많은데 오하이오주에 있는 로즈타운 일대를 주요 거점 가운데 한 곳으로 삼은 상태다.
지역이름을 딴 로즈타운모터스는 신생 전기차업체로 주목받고 있으며, 일본 메이커 혼다는 과거 미국 진출 초창기부터 활동한 오하이오주에서 친환경차를 만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쉐플러·내비스타 등 오하이오주에 적극 투자해온 자동차부품업체 역시 전기추진시스템이나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하는 등 전동화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텍사스주는 오하이오주와 함께 미국 내 주별 경제개발프로젝트 순위에서 1, 2위를 다투는 곳이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으로 잘 알려진 오스틴을 주도로 둔 곳으로 세금부담이 적고 고급인력이 많아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주요 완성차공장은 GM와 테슬라, 도요타 정도를 제외하면 없지만 배터리 기술을 포함한 친환경 청정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거나 관련된 기업을 유치하는 데는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각지에 공장을 둔 포드가 자사 공장이 한 곳도 없는 텍사스주를 최종 후보지 가운데 한 곳으로 올린 건 눈길을 끄는 결정이다. 기술·인력 기반의 소프트웨어 인프라 기반을 중시하거나 반대로 앞으로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포드와 함께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거론된 테네시주나 조지아주는 기존 완성차공장이 주로 들어선 지역이다. 테네시주는 LG·GM 합작사의 두번째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세계 두번째 전기차메이커 폭스바겐이 미국 내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삼은 공장이 있다. 닛산 역시 이곳 공장에서 과거 많이 팔린 전기차모델 리프를 생산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SK가 전기차배터리 전용 1·2공장을 짓거나 짓는 중으로 마찬가지로 주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생태계 육성에 관심이 많아 외부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SK 역시 현재 1·2공장과 맞닿은 곳에 3·4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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