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슈+] 코로나19 '중국기원설' 재확산..中 인위적 조작 의혹커져

이현우 2021. 5. 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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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자연발생한 것이 아닌 중국의 연구시설에서 인위적으로 제조,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른바 '중국기원설'이 재확산되면서 국제사회의 진상조사 연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과학계에서도 중국기원설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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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행 1년 넘어 못찾은 숙주..인위조작 가능성
中 2013년 인공 독감바이러스 제조이력..의혹 커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코로나19가 자연발생한 것이 아닌 중국의 연구시설에서 인위적으로 제조,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른바 '중국기원설'이 재확산되면서 국제사회의 진상조사 연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과학계에서도 중국기원설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기 시작했는데요.

코로나19의 근원이 된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이미 수십종의 변종이 알려진데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1년이 지난 상황에서 백신개발과 수많은 연구가 진행된만큼 아직도 정확한 숙주를 찾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다는게 과학계가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1930년대 발견된 바이러스로 이미 수십종의 변종이 보고된데다 다른 변종들도 1년 정도 지난 이후에는 숙주가 뭔지 정확히 알수 있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작된 바이러스가 아닌 이상 이렇게 찾지 못할리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죠.

게다가 코로나19 대유행 전부터 중국정부가 코로나19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들이 함께 불거져나오면서 중국기원설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한, 코로나19 사망자 9월에 이미 발생" 의혹 제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의학저널인 헬스타임스의 내용을 인용해 중국정부가 코로나19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최초 보고한 2019년 12월8일보다 2개월 이상 앞선 9월29일에 우한에서 코로나19와 유사증세로 사망이 의심되는 환자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코로나19 기원조사 테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애셔 전 미 국무부 수석 자문관 도 앞서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연구원 3명이 2019년 11월 호흡기 질환을 앓았으며 이들 중 한 과학자의 아내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내용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도 미국 정보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는데요. 초점의 핵심은 대도시인 우한에 자리잡고 있는 '우한바이러스 연구소'로 쏠리고 있습니다.

합성 독감바이러스 이미 만들었던 中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국기원설 논란의 핵심에 선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세계 21개국에만 있다는 생물안전도(BSL) 최고 등급인 4등급의 연구소입니다. 이 4등급 연구소들은 에볼라바이러스나 천연두바이러스 같이 치사율이 매우 높은 위험한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곳들로 알려져있죠.

그러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세워질 때부터 논란이 많았습니다. BBC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창궐한 이후인 2003년, 이러한 바이러스의 재확산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와 합작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설립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2013년 5월, 중국 연구진이 인공적으로 합성된 신종 독감바이러스를 만들면서 협력사업은 깨지게 되는데요.

당시 중국 농업과학원과 간쑤농업대학 연구팀이 H5N1 바이러스와 H1N1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섞어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 가능한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 변종을 만들었다고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지에 발표하자 프랑스 정보당국이 파스퇴르연구소에 중국과 합작사업을 중단시키게 됐기 때문이었죠.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이 세균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중국정부는 자국이 생물무기금지협약에 가맹한 국가라며 생물학무기를 개발한적이 없다고 발뺌했지만, 미국 정보당국은 이미 1980년대부터 중국이 대량의 생물무기를 개발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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