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미안하고 고맙다"..논란 확산 이유는

권혜진 2021. 5. 30.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음식 사진에 쓴 글을 놓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5일과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우럭과 가재 요리 사진을 각각 올리면서 "잘가라 우럭아- 니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고 고맙다", "가재야 잘가라 미안하고 고맙다"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우럭 사진과 함께 올린 글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음식 사진에 쓴 글을 놓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5일과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우럭과 가재 요리 사진을 각각 올리면서 "잘가라 우럭아- 니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고 고맙다", "가재야 잘가라 미안하고 고맙다"고 썼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정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쓴 글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논란이 일자 문장 일부를 수정했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정 부회장이 이틀 뒤인 지난 28일 소고기 사진과 함께 "너희들이 우리 입맛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고 적으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6년 세월호 분향소에서 "너희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고 쓴 방명록 글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이후 이 글을 "육향이 진하고 씹는 맛이 일품임 #남의살 아 진짜 맛나게 먹었다 고맙다"로 변경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정 부회장의 사용 문구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과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함께 나오는 가운데 일부는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측은 "생물을 보고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 건데 억측"이라면서 "SNS에서 많이 하는 표현인데 확대 해석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lucid@yna.co.kr

☞ 故손정민 친구 휴대폰 찾았다…"환경미화원이 발견"
☞ 신고받고 출동해보니…아파트 냉동고서 태아 시신 1천여구 발견
☞ 신세계 정용진 "미안하고 고맙다"…논란 확산 이유는
☞ 유승준, 한국땅 밟을까?…이번주 두번째 비자 소송
☞ 국내 입양된 40대 "저를 찾고 있는 친부모, 어디 계시나요"
☞ 라인으로 제자 불러 음란행위…일본 교사의 성범죄 실태
☞ 한달새 삼치 수천마리가 죽은 채 소래포구 바다에 버려진 이유
☞ 주한미군 등 외국인 2천여명 해운대서 노마스크로 폭죽·술판
☞ 생후 한달도 안 된 아들 죽어가는데 엄마는 신고 '머뭇'…왜?
☞ 화상회의중 알몸 노출 의원, 이번엔 소변보는 모습 중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