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등 2천여 명, 해운대 모여 노마스크에 폭죽까지

최위지 2021. 5. 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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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9일)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주한미군 등 외국인 2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모인 건데,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폭죽까지 터뜨리면서 주민들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2천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있습니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앞두고 모인 외국인들입니다.

일부 외국인들은 해수욕장에서 금지된 폭죽을 터트리고 환호성까지 질렀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외국인도 많았습니다.

경찰에는 밤사이 30건이 넘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박윤철/부산시 기장군 :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도 아니고 백신을 다 맞은 상태도 아닌데 너무 불안한 마음이 들긴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력이나 소란 등에 대비했지만 사람이 많아 해산시키지 못한 채 계도 위주의 활동을 했습니다.

[김영일/부산 해운대경찰서장 : "자기네들끼리 또 음주로 소란, 시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부분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5인 이상 모임과 마스크 미착용 등 엄연히 방역 지침을 어긴 현장이었는데도 해당 구청은 제대로 단속하지 않았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관계자 : "외국인 중에 대부분이 미군이다 보니까 저희 쪽에서 강압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치외법권자들이어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7월에도 휴가를 나온 주한미군들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행인과 건물 등을 향해 폭죽을 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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