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4호기 부품 화재로 일시중지, 별 피해는 없어

유지한 기자 2021. 5. 3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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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울산시 울주군 신고리 원전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터빈이 정지했다. 신고리 4호기에서 연기가 퍼지는 모습./연합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울산 신고리 4호기에서 화재로 인한 터빈 정지가 발생해 지역사무소에서 초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8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고리 4호기는 현재 국내 가동 중인 원전 24기 가운데 가장 최신 시설이다.

원안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28분쯤 울산 신고리 4호기 발전기에서 화재가 확인돼 한 시간 만인 10시 29분쯤 화재 진압이 완료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터빈 가동이 자동으로 정지됐다. 터빈은 원전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전기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현재 신고리 4호기는 평상시 출력의 약 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안위는 터빈 정지 원인이 발전기 부속기기(여자기)의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여자기는 주발전기에 보조 전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재발방지대책을 확인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인명 피해나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고리 4호기는 화재 원인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 정상 운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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