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초호황 기대에 중형사도 신기술 경쟁

이상현 2021. 5. 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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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발주량 증가로 '슈퍼사이클'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형조선사들도 신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경쟁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중형조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 신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대형 조선 3사 외 수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조선사들이 기술력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직접적인 경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전체 발주량이 늘어나게 되면 중형조선사들에게도 낙수효과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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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암모니아 선박 이어
스마트선박 기술 기본인증 취득
대선조선, 자체 건조 선박 개발
STX조선해양, 탄소중립에 동참
친환경 선박 생산확대 추진키로
조선업계 슈퍼사이클을 앞두고 중형조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등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대선조선이 올해 초 자체 기술로 개발한 3500CBM LPG 운반선 '코리아 비전'호. <대선조선 제공>

조선 발주량 증가로 '슈퍼사이클'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형조선사들도 신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경쟁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2031년까지 전세계 발주량이 증가하게 되면 국내 대형조선사 3사 외에 중형조선사들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지난달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기술 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이달에는 스마트 선박 기술 관련 기본인증을 취득했다.

대한조선은 자사만의 스마트 선박 플랫폼 'SNaut(똑똑하게 항해 할 수 있는 者)'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하면서,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다른 중형조선사인 대선조선도 자체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대선조선은 올해 초 GS 칼텍스에서 수주한 3500CBM급 LPG 운반선을 인도했는데, 해당 선박은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건조되지 않아 대선조선이 수주한 이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인도했다. 대선조선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형선박설계사업단과 기술 협력을 통해 해당 선박을 개발하고 '한국형 가압식 LPG 운반선'으로 명명했다.

약 8년간의 채권단 관리체제 기간을 보냈던 STX조선해양도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나섰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조선 탄소중립위원회'에 참여해 친환경 선박 생산 확대와 설비 및 공정 개선을 추진하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그룹과 삼성중공업, 대우선해양 등 대형 조선소를 제외하고 조선 탄소중립위원회에 참여한 중견조선업체는 STX조선해양이 유일하다.

신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강화된다. 경상남도는 오는 2027년까지 지역 조선업체의 경쟁력 발전을 위해 2조175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 및 LNG선 부품 국산화 노력과 함께 어려운 시기지만 생산전문인력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형조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 신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대형 조선 3사 외 수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의 해운·조선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오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발주량이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중장기 호황, 이른바 '슈퍼사이클'이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친환경 선박인 LNG선은 연간 60척 이상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조선사들이 기술력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직접적인 경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전체 발주량이 늘어나게 되면 중형조선사들에게도 낙수효과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중형조선사의 지난해 말 수주잔량은 40척, 85만5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2019년 말 대비 16.3% 줄었다. 2016년 1분기 수주 잔량이 400CGT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4년간 꾸준히 감소추세였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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