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전시 위안부 필요.. 韓, 日 깎아내려".. 모테기 외상 "한국, 늘 골대를 움직여" 맞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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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여성 의원이 전쟁 때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한국이 일본을 부당하게 깎아내린다"고 억지 주장을 했다.
그는 "위안부는 과연 일본 특유의 제도일까. 일본군만 성욕이 있을까"라고 운을 뗀 뒤 "위안부는 고향을 떠난 군인의 성욕을 통제하고 성병 만연을 막기 위한 제도였다. 한국전쟁 당시도 위안대가 있었다. 전쟁 때 군인의 성 문제는 동서고금 각국의 각 부대가 고민해온 과제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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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무라 의원은 이어 “한국 정부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전시 여성의 인권유린’ 등 새로운 딱지를 붙이는 것으로 일본을 부당하게 깎아내려 고립시키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역사인식을 국제사회에 떠들썩하게 퍼뜨리고 있다”면서 “이런 문재인 정권의 주장은 역사의 공정성 관점에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상은 “동서고금 해외에 나가 있는 젊은 병사들, 이들에 대한 여러 대처를 놓고 각 나라와 군이 애를 먹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참호전 와중에도 피임기구가 확산됐다”며 맞장구를 쳤다. 또 “솔직히 말해 한국에 의해 ‘골 포스트(골대)’가 움직여지는 상황이 늘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생각이라든가 지금까지의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확실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모테기 외상은 한국이 골대를 움직인다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례는 들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한일 양국이 위안부 합의를 맺었지만 정권이 바뀐 뒤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는 등 합의를 사실상 부정했다는 취지의 언급인 것으로 보인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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