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다시 퍼지는 '코로나, 中 우한연구소 유출설'

조종엽 기자 2021. 6. 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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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를 다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원 재조사를 지시한 이후 정치권과 정보기관뿐 아니라 일부 학자들도 재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연구소 유출설에 연일 군불을 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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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현지서 장기조사 필요, 기원 못밝히면 다른 대유행 우려"
트럼프때 보좌관도 '유출설' 가세.. "실험실 발병, 인지 과학자 많을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를 다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원 재조사를 지시한 이후 정치권과 정보기관뿐 아니라 일부 학자들도 재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연구소 유출설에 연일 군불을 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 “전문가들이 부인했던 우한 연구소 유출설이 최근 몇 주 사이에 통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베일러대의 피터 호테즈 교수는 지난달 30일 NBC 방송에 출연해 “과학자들이 적어도 6개월∼1년간 중국 우한에 머물며 코로나19 전파 경로에 관해 광범위하고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원 재조사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의 기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코로나26’이나 ‘코로나32’ 같은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도 가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국가안보 부보좌관이었던 매슈 포틴저는 지난달 30일 NBC 방송에 출연해 “실험실에서 발병이 시작됐다면 중국에는 이를 인지한 윤리적인 과학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보고하라고 지시한) 90일 이내에 알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 초 코로나19가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연구소 유출설은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씨가 남았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한 연구소 연구원들이 첫 발병 보고 직전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했다. 이후 영국 정보기관도 연구소 유출설이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구소 유출설이 다시 힘을 얻기 시작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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