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친환경 에너지 시대, 'LPG도 있어요'

권가림 기자 2021. 6. 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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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전환에서 액화석유가스(LPG)는 주목을 못 받는 것 같다."국내 가스업계는 수송용 LPG 시장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

가스업계는 전기차의 폭발적인 인기와 적은 LPG차 세제 혜택을 원인으로 꼽는다.

가스업계는 기존 LPG충전소에 수소나 전기차 충전소를 함께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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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전환에서 액화석유가스(LPG)는 주목을 못 받는 것 같다.”

국내 가스업계는 수송용 LPG 시장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태양광·풍력과 전기차, 애화천연가스(LNG) 등 대체 에너지원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LPG는 2019년 LPG차 사용 규제 폐지에 이어 정부의 정책까지 더해져 LPG차 수요가 늘어나고 이는 LPG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기대였다. 앞서 LPG업계는 택시·렌터카·장애인 등에게 허용됐던 LPG차를 일반인도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했고 2019년 3월 LPG 연료 사용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법이 시행됐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2010년대 초반 최고점을 찍은 후 10년 동안 내리막길을 걷던 LPG차 등록대수는 계속 감소 추세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등록된 LPG차는 199만5740대로 1년 전 대비 1.3% 감소했다. LPG차에 대한 규제 폐지가 시작된 2019년에도 LPG차 등록대수는 2018년 대비 1.5% 줄었다.

가스업계는 전기차의 폭발적인 인기와 적은 LPG차 세제 혜택을 원인으로 꼽는다. LPG는 경유나 가솔린 비해 확실한 공해 저감 효과를 지녔지만 대부분의 정부 진흥 정책은 전기차·수소차에 집중된다. LPG 승용차에 대한 보조금은 따로 없다.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화물차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 400만원을 지원하고 어린이 통학용 자동차(9~15인승) 지원금은 700만원이다. 승용차에서 최대 1200만원, 전기 화물차는 3000만원대까지 지원되는 전기차와는 대조된다.

가스업계는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난해 LPG 소비량은 1033만4000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운수용 소비량은 267만8000톤으로 석유화학용(487만7000톤) 다음으로 많다. 2016년 354만9000톤에서 25% 감소했다. 이에 더해 취사·난방·산업용으로 쓰이는 LPG 역시 도시가스 보급 확대로 LNG에 밀리는 상황이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운수용 LPG 수요 기반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받은 LPG충전소 운영에 어려움도 가중된다. 가스업계는 기존 LPG충전소에 수소나 전기차 충전소를 함께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쉽지 않다. 전기차는 휘발유나 경유, LPG차 만큼 많지 않아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전기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더라도 운영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LPG는 휘발유·경유보다 대기질 개선 효과나 환경 비용 면에서 유리한 만큼 전기차 시대로 전환되기 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부 차원의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 에너지원을 다원화해야 한다. LPG업계 차원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 노력이 요구된다. LPG 사업만 영위하는 기업 E1은 LPG 수요와 실적이 직결된다. 

지난해 E1의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5%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가 큰 영향을 줬지만 장기적으로 LPG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이 E1의 고민이다. LPG 관련 친환경 인식 개선에 나서 LPG 사용처를 확대하고 완성차업체와 함께 LPG 차량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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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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