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리 맞게 될 줄이야"..얀센 백신에 들뜬 예비군·민방위

김자아 기자 2021. 6. 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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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 101만3000회분에 대한 사전 접종예약이 시작됐다.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를 통해 30세 이상(1991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다만 의료종사자 등 기존 백신 대상자들 사이에서는 얀센 백신 접종을 기대하고 사전 예약을 했다가 AZ 백신 접종을 배정받아 예약을 취소하는 등 혼선도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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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백신./사진=뉴스1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 101만3000회분에 대한 사전 접종예약이 시작됐다.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 대상자들은 "빨리 백신을 맞고 싶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를 통해 30세 이상(1991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6월 중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접종 물량에 따라 선착순 100만명만 예약 가능하다. 예약을 못 한 대상자들은 7∼9월 일반 국민 대상 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정 청장의 설명이다.

이에 예약이 시작된 직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에는 한때 수만명의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40분 이상 걸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까지도 수천명 이상의 대기 인원이 발생하고 있으나 5분 이내로 비교적 원활하게 접속 가능하다.

"이렇게 금방 차례가 올 줄 몰랐다"…얀센 백신 접종 기대하는 예비군·민방위

/사진=독자제공
얀센 접종 예약에 성공했다는 대상자들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예비군 정모씨(31)는 "자정에 바로 사이트 들어가서 예약했더니 13일에 맞으러 오라는 예약 안내 카톡이 오더라"며 "이렇게 금방 차례가 올 줄 몰랐는데 미국에 고맙다"고 말했다.

민방위 대원 유모씨(33) "생각보다 백신을 빨리 맞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뜻밖의 기회란 생각이 들었다"며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고 설렌 마음을 드러냈다.

온라인 상에도 얀센 접종을 예약했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들은 "얀센 맞을 수 있어서 좋다", "집근처 병원은 이미 예약 꽉차서 멀리 떨어진 병원에 재빨리 예약했다", "예약하려고 기다리다 잠들어서 좌절했는데 예약 성공해서 너무 기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 백신 대상자들, AZ 백신 배정에 예약 취소…일부 민방위 대원 누락에 혼선도
영등포구청 민방위 대원에게 '대상자가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안내된 모습./사진=독자제공
다만 의료종사자 등 기존 백신 대상자들 사이에서는 얀센 백신 접종을 기대하고 사전 예약을 했다가 AZ 백신 접종을 배정받아 예약을 취소하는 등 혼선도 빚어졌다.

30대 후반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얀센 맞고 싶은데 기존 대상자라 그런지 AZ로 예약된다"며 "AZ 맞기 싫어서 바로 취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저도 의료인 기존 대상자라 AZ로 된 것 같아 취소해야 겠다"며 "얀센은 1회 접종인데 예약할 때 보니 2차 접종 날짜가 적혀 있었다"고 했다.

영등포구청 등 일부 지자체 민방위 대원들 는 '대상자가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안내돼 접종을 희망하는 이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민방위 대원 김모씨(34)는 "예약하려고 잠 안자고 기다렸는데 대상자가 아니라고 뜨더라"며 "늦은 밤이라 해결도 안 되고 출근길에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눌러봤더니 9시30분에 드디어 예약이 되더라"고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영등포 민방위 사전예약 안 되는데 당직자가 자는 중이라 조치가 바로 안 되는 것 같다", "못 할까봐 잠설치고 일찍 일어났는데 안돼서 맘 졸였다", "몇만명 대기 인원 기다렸는데 이러다 못하는 거 아니냐" 등의 성토가 이어졌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전산오류로 대상자 누락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해 수정 작업을 했다"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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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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