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검, 국과수에 DVR 원판 감정 의뢰

옥기원 2021. 6. 1.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현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세월호 특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세월호 블랙박스 격인 디브이아르(DVR·CCTV 저장장치) 포렌식 감정을 의뢰하는 등 세월호 증거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월호 특검은 디브이아르 증거조작 의혹을 제기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관계자 등도 조사하고 있다.

세월호 특검은 참사 발생 7년만인 지난달 13일 현판식을 열고 증거 자료의 조작·편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증거조작 규명 위해 사참위 관계자 조사 중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의 세월호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이현주 특별검사가 현판을 제막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현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세월호 특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세월호 블랙박스 격인 디브이아르(DVR·CCTV 저장장치) 포렌식 감정을 의뢰하는 등 세월호 증거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세월호 특검은 디브이아르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하드디스크 원판을 국과수에 전달했다. 특검은 침몰한 선체에서 회수한 지 수년이 지난 디브이아르를 포렌식 작업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증거조작 수사를 위한 데이터 추출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특검은 디브이아르 증거조작 의혹을 제기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관계자 등도 조사하고 있다. 참사 이후 진상규명 조사 과정을 기록한 4.16기록단 관계자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향후 증거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관계자들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사참위는 지난해 9월 “세월호 폐회로텔레비전(CCTV) 복원 데이터 영상 파일을 분석한 결과, 1만8천여곳에서 조작 흔적을 발견했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수거 장면이 담긴 영상으로 본 디브이아르와 해군·해경이 공개한 디브이아르가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가 정보기관이 증거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만약 디브이아르 포렌식이 가능하다면 증거조작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세월호 특검은 참사 발생 7년만인 지난달 13일 현판식을 열고 증거 자료의 조작·편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 수사 기간은 60일이며 필요할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특검이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피의자 입건이나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