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의 '연구로 핵연료' 세계시장 수출길 연다

김양수 2021. 6. 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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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은 벨기에 원자력연구소(SCK CEN)와 고밀도(5.3gU/cc) 저농축(LEU) '우라늄실리사이드(U3Si2) 판형핵연료'의 성능검증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는 원자력연구원서 개발한 연구로의 핵연료로 이번 공동 성능검증은 세계 연구로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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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벨기에와 연구로 협약 체결
핵연료 성능검증 공동연구 착수
성능검증시 전 세계 연구로에 핵연료 공급 가능
[대전=뉴시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이 SCK CEN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벨기에 원자력연구소(SCK CEN)와 고밀도(5.3gU/cc) 저농축(LEU) '우라늄실리사이드(U3Si2) 판형핵연료'의 성능검증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는 원자력연구원서 개발한 연구로의 핵연료로 이번 공동 성능검증은 세계 연구로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원자력연구원과 SCK CEN는 지난달 31일 국제공동연구 수행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국제 공동연구와 함께 성능검증을 포함한 핵연료 고도화 연구개발을 2025년 12월까지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고밀도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는 세계 유일의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기술’이 적용됐다.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기술은 최대 섭씨 2000도 고온의 진공상태에서 우라늄실리사이드를 녹여 고속 회전하는 원판 위에 분사, 원심력을 이용해 미세하고 균일한 분말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95%이상의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을 보여 프랑스 등 경쟁국에 비해 불량률이 낮고 가격경쟁력은 우수하다.

고성능 연구로는 높은 출력 위해 농축도 90% 이상의 고농축우라늄(HEU, High Enriched Uranium)을 연료로 사용하지만 SCK CEN은 국제사회의 고농축우라늄 최소화 노력에 따라 보유중인 고성능 연구로(100㎽급) BR2에 맞는 저농축우라늄 핵연료를 개발해 사용할 예정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연구로핵연료부 정용진 부장은 "연구원이 개발한 핵연료는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해도 원심분무분말의 특성으로 고밀도로 제조가 가능해 고성능 연구로의 높은 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벨기에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핵연료의 성능 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연구원은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를 사용하는 전 세계 대부분의 연구로에 핵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하나로중성자연구단 최기용 단장은 "이번 벨기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밀도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의 성능이 국제사회에서 검증된다면 우리나라는 핵연료까지 패키지로 상품화해 세계 연구로 건설시장에서 더 높은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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