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멀쩡한 식품을 90%나 싸게 산다? 이제는 '소비 기한'
이어서 ET콕입니다.
보통 씨리얼로 아침을 해결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
2~3일 정도 유통 기한을 넘긴 우유를 바라보면 고민에 빠집니다.
먹어도 괜찮을까 싶다가도 먹었다 탈날까 걱정됩니다.
결국 개수대에 남은 우유를 쏟아버립니다.
아까워도 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고민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존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다소 헷갈리시죠.
먼저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상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입니다.
매장에서 판매가 허용되는 법적 기한이지, 이걸 넘겼다고 당장 변질돼 먹을 수 없게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합니다.
소비자가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소비 기한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맛과 식감은 떨어졌어도 먹을 수는 있다는 뜻입니다.
소비기한이 적용되면 어떻게 달라질까.
뜯지 않고 제대로 냉장보관하면 유통기한 경과 후에도 우유는 50일, 달걀 25일, 치즈 70일의 소비 기한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론상의 소비 기한을 100% 신뢰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의 온도와 개봉 후 경과된 시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냄새를 확인해 보시고, 그래도 불안하시면 우유의 경우 한 방울을 물에 떨어뜨려 보시면 됩니다.
우유 방울이 물에 가라앉는다면 신선한 상태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달걀은 소금물에 넣었을 때 동동 뜨면 변질됐을 가능성이 높으니 드시면 안 되고요.
유통기한 지난 식빵 식감이 떨어진다 싶으면 냉장고 탈취제로 사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소비 기한을 늘리려는 움직임, 버려지는 음식물이 너무 많아섭니다.
해마다 6500억 원 상당 멀쩡한 음식물이 유통기한을 넘겼단 이유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이른바 '라스트 오더' 서비스를 실시 중입니다.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건데요,
일부 편의점업계와 온라인 쇼핑몰에선 최대 90% 할인 파격적인 가격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ET 콕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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