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4명, 아프리카 베냉 해상서 피랍

김채린 2021. 6. 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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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치잡이 어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이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납치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한국인 선장이 납치된 가나 해역과 가까운 곳에서 피랍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 겁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으로 어제저녁 7시 반쯤, 서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어선이 납치단체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배에는 모두 36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4명과 다른 외국인 등 모두 5명이 피랍됐습니다.

선원들을 납치한 단체의 정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참치잡이 어선은 한국과 가나의 공동 명의 선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서아프리카 기니 만 근처에선 열흘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19일 가나 앞바다에서 참치잡이 어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장 1명 등 모두 5명이 피랍돼 아직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흘 새 한국인 선원 피랍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우리 정부는 오늘 외교부 주재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선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선원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니만 근처 해역에선 지난해에도 우리 국민 8명이 조업 도중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일이 세 차례 발생했습니다.

이들 선원이 풀려나기까지는 한 달에서 최대 51일이 걸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기니 만 해역을 '해적 고위험 해역'으로 지정하고, 조업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홍윤철

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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