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추진한 '화이자 백신 3천만 명분'..진위 논란

배유미 2021. 6. 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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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 처럼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대구시가 특히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적극적입니다.

여기에 대구시 자체적으로 화이자 백신 3천만명 분을 들여올 방법을 찾아서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3000만 명 분이면 우리 국민 60%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대구시의 제안에 현실성이 있는지 배유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권영진 / 대구시장 (어제)]
"대구시 의사회와 메디시티 협의회 중재로 지금까지 정부가 계획한 백신 이외에 (백신을) 국내 도입하는 부분이 상당 부분 진전돼서 정부에 전달해드렸습니다."

대구시가 주선해 정부에 구매를 제안한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은 3천만 명분.

정부가 앞서 확보한 화이자 백신 물량과 맞먹는 양입니다.

대구지역 의사들과 의료단체들이 지난 연말부터 독일의 한 유통회사와 협상을 벌여왔고,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 해당 내용을 정부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차순도 / 메디시티 대구협의회장]
"백신은 국가단위에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일하다 기회가 있어서 제안을 드렸고 최종 결정은 중앙정부에서 (합니다)."

이에 정부는 구매하려는 제품이 정품인지 확인하는게 먼저라며, 화이자 측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아닌 독일의 무역회사가 백신을 보유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제품이 정품이라도 품질이나 안정성 인증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접종 용량이나 바이알 등도 기존 제품과 다른 점이 있다며 여러모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한국화이자 측도 어떤 단체에도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판매·유통하도록 승인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대구시가 확보했다는 백신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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