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노리는 해커..美송유관 이어 세계최대 정육업체 공격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6. 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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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정육업체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미국 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JBS사가 러시아에 근거를 둔 범죄조직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북미와 호주 지역 육류 생산이 중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해커들은 지난달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공격, 미 동부지역 송유관 운영 중단 등 큰 혼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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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S 로고 /사진=JBS USA


세계 최대 정육업체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미국 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JBS사가 러시아에 근거를 둔 범죄조직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북미와 호주 지역 육류 생산이 중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JBS는 세계 최대의 정육업체로, 지난 31일부터 호주 지역 생산이 중단됐다. 미국 여러 주에 있는 공장들도 가축 도축을 중단했다. 회사는 유타, 텍사스, 위스콘신, 네브라스카에 있는 쇠고기 가공 시설을 닫았고, 아이오와와 콜로라도에 있는 공장의 교대 근무는 취소했다.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경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미국 내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셧다운 사태와 관련해 주요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하겠다고 밝히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책임을 묻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2021.05.11.


앞서 해커들은 지난달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공격, 미 동부지역 송유관 운영 중단 등 큰 혼란을 줬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접촉했으며, FBI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백악관이 JBS에 지원을 제의했다"며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직접 협력하고 있으며, 책임감 있는 국가들은 랜섬웨어 범죄자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JBS는 스위프트(Swift) 브랜드의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코스트코 같은 소매점들이 돼지고기와 안심 등을 취급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타이슨 투자자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JBS는 국내 최대 생산능력의 23%를 차지하는 미국 1위 쇠고기 생산업체다. 경쟁업체 타이슨은 22% 수준이다.

또 JBS는 '저스트 베어' 브랜드의 유기농 치킨을 판매하는 필그림스 프라이드(Pilgrim's Pride Co) 대부분을 소유 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미국의 여름철 그릴링 시즌에 육류 가격이 오를 뿐 아니라, 중국의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육류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JBS USA는 성명을 통해 "일요일인 지난달 30일 북미와 호주의 IT시스템을 지원하는 일부 서버가 공격을 받으며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됐다"며 "사건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로 인해 고객 및 공급업체와의 특정 거래는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백업 서버는 이번 공격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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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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