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성추행 가해자 신병 확보

지형철 2021. 6. 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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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 부사관이 성추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군 검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중사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진행될 영장 심사에서 결정됩니다.

사건 발생 후 군의 조치를 두고 파문이 거센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이 유족을 찾았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공군 중사가 선임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신고했는데, 보호를 받기는커녕 회유와 압박이 이어졌고,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가해자인 장 중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국방부 검찰단은 법원으로부터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3시쯤 장 중사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영장 심사에서 결정됩니다.

장 중사는 3월 2일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여성 중사를 회식 후 귀가하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중사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 4월 7일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된 상태였습니다.

피해 신고 후에도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있었다는 정황이 나온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이 유족들을 찾았습니다.

서 장관은 유족들에게 사과하며 2차 가해와 지휘관으로서 조치들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내일(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도 매년 두 차례씩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별도로 추가 운영하는 겁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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