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대 그룹 이재용 사면 거론에 "고충 이해"

계현우 2021. 6. 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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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4대 그룹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며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위해 노력한 기업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오찬에선 현재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건의에 대해 고충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4대 그룹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가진 문 대통령.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 의견이 나오자 "고충을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 사면론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앞선 경제 5단체장 건의를 고려해 달라고 언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형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는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고 보탰습니다.

이어진 사면 거론에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고, 지금은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 사면 여부는 충분히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4대 그룹 덕분에 지난 달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참 좋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미 양국 관계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이런 최첨단 기술, 최첨단 제품에서 포괄적으로 발전된 것이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대규모 미국 투자로 국내 투자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를 의식한듯, 문 대통령은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늘리면 국내 일자리도 창출되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SK 최 회장과 삼성전자 김 부회장과 더불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강희준/영상편집:이상미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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