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수사 석 달..34명 구속·908억 원 몰수·추징

김경진 2021. 6. 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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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시작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34명을 구속하고, 부동산 투기 수익 908억 원을 추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LH 직원 등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를 석 달 동안 진행하고, 지금까지 3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경찰청의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는 약 2,800명을 수사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도 별도의 직접 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등으로 14명을 구속했습니다.

검경이 몰수, 추징한 부동산 투기 수익은 총 908억 원에 이릅니다.

또 국세청 탈세 특별조사단은 45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해, 세금 탈루 의혹이 밝혀진 94건에 대해 534억 원의 세금을 추징할 예정입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불법 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67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오늘 말씀드린 것은 중간 진행 상황입니다.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조사와 수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십시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직 차관급 기관장을 비롯해 여러 공직자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확인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국무총리로서 이러한 공직자들의 불법 혐의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러면서 수사 이외에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하고 공직자 재산등록을 확대하는 등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거듭 소개했습니다.

김 총리는 또 문제의 출발점이 된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정연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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