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 물가, 9년 만에 최고 상승..인플레이션 경고등?

정진욱 2021. 6. 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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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9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유럽도 물가가 뛰는 건 마찬가지인데요.

코로나 기저효과다, 석유와 농산물만 빼면 괜찮다는 게 대체적인 진단이지만, 인플레이션 경고음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정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장바구니에 빠지지 않는 달걀.

작년 5월에는 한 판에 6천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9천원대입니다.

45% 올랐습니다.

[정옥순] "모든 음식에 계란 안 넣는 건 없고 거의 넣는다고 봐야 되잖아요. 너무 비싸요. 한번 올리더니 계속 떨어질 줄을 몰라요."

쇠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축산물도 10.2% 올랐고, '금파'라는 말 그대로 파는 무려 135% 값이 뛰었습니다.

[김종희/전통시장 상인] "쪽파가 많이 올랐어요. 지금 7천원 받잖아요. 전에는 4천원 받았는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은 20% 이상 급등했고, 집세도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6%, 9년 2개월만에 최고 상승입니다.

한국뿐만이 아닙니다.

미국도 4월 물가가 4.2% 올랐고, 유럽도 예상치보다 높은 2%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작년 5월 물가가 가장 낮아서 생긴 기저효과", "농축산물과 기름값의 일시적 공급충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농산물과 석유 요인을 빼도 물가는 4년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11월까지 백신접종 완료인데 이때쯤 되면 또 수요충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갑자기 보복소비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발생하면 오히려 물가는 더 높게 뛸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입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통화당국은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브라질과 터키는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캐나다는 국채 매입을 줄여 사실상 돈줄을 죄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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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기자 (cool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25547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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