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이해관계 따라 약속 어기면 국민 실망"

김재경 2021. 6. 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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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을 원래 대로 9월에 치를지 아니면 연기를 할 것인지, 일부 주자들은 여러 이유를 들어서 11월로 연기하자는 입장인데요.

현재 1위, 이재명 지사가 MBC 인터뷰에서 경선 연기는 신뢰의 문제라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후보자 선출은 선거 180일 전까지 해야 한다고 규정한 더불어민주당 당헌.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서화 된 약속'의 무게를 강조하며, 경선 연기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공당이 국민에게 문서로 한 약속들은 정말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켜져야 국민들이 그 당을 믿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작년 총선 당시 위성정당 창당과 4.7 재보선에서 당헌당규를 바꿔 공천했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약속을 바꿨다가 실망을 끼치지 않았냐는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어떤 경우에는 공천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당헌 당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속을 어기고 공천했다가 국민들로부터 어쨌든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상태인데…"

이같은 발언은 당시 당헌당규 변경을 주도한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돼,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앞서 경선 연기론은 김두관, 이광재 의원과 최문순 강원지사 등 후발 주자들이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역시 '선수는 당이 정하는대로 따라야 한다'며 경선 연기 논의가 싫지 않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까지 연기 논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나선 상황.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저희가 여러 가지 의견을 대선기획단 출범을 통해서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정리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지율 1위 주자인 이 지사가 경선 연기론 재점화를 차단하고 나서면서 당내 공론화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지사는 송영길 대표의 '조국 사태' 사과에 대해선, "당원으로서 당 지도부의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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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기자 (samana8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2574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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